- ‘관악형 작은 1인가구지원센터’로 동단위 복지 혁신, 교육·여가·문화·건강 원스톱 지원
- 977억 원 투자로 수립된 2025~2029년 기본계획의 일환…고립 예방부터 커뮤니티 형성까지 촘촘 대응
[한국지방정부신문=김미숙 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그동안 단일 거점에만 마련됐던 1인가구 지원센터로는 주민 접근성에 한계가 있어, ‘관악형 작은 1인가구지원센터’ 출범으로 21개 전 동 주민센터에 생활 밀착형 지원 창구를 고르게 배치해 돌봄 사각지대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새로운 모델 ‘관악형 작은 센터’, 지방정부 복지 패러다임 바꾸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제 1인 가구는 멀리 나가지 않아도, 가장 가까운 동 주민센터에서 따뜻한 돌봄과 연결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며 “혼자가 아닌 ‘함께 살아가는 관악’을 만드는 소중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전국 최초의 동 단위 1인가구 지원 모델은 타 자치구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 지방정부 복지 패러다임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동별 특성 살린 42개 프로그램으로 이웃과 온기 나누기
지난 7월 1일 보라매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현판 제막식과 함께 본격 가동된 작은 1인가구지원센터는 교육·여가·문화활동, 소모임, 건강 상담, 사회관계망 구축 등 42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학동의 ‘동행매니저’ 연극 치료, 조원동의 참여형 ‘행복학교 마음밥상’, 서원동의 플로깅(조깅+쓰레기 줍기) 등 동별 수요를 반영한 기획으로 1인 가구의 외로움과 고립 위험을 적극 줄인다.
주민체감형 편의 기능 강화로 ‘거점 복지’의 새 지평 열다
각 주민센터 내 작은 1인가구지원센터는 단순 안내 데스크가 아니다. 혈압·혈당·치매 체크 등 건강상담을 제공하는 보건 케어 코너, 언제든 친구를 만날 수 있는 커뮤니티 카페, 전문가와 1:1로 계획을 세우는 복지플래너 상담실까지 배치해 원스톱 서비스를 구현했다.
특히 지역 복지기관, 방문간호사와 연계한 사례 관리를 통해 고립·우울 등 복합적 어려움에도 다각도로 대응한다.
삶의 조건 바꾸는 '5년간 977억 원 예산 투'입 구체적 비전
이와 관련해, 관악구는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율이 62.7%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다. 이에 구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총 977억 원을 투입하는 ‘제2기 1인 가구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이 계획에는 작은 지원센터 구축 외에도 주거 안정, 일자리·창업 지원, 디지털 교육 확대, 안전망 강화 등이 포함돼 있어, 앞으로 1인 가구의 삶 전반을 종합적으로 뒷받침할 체계적 토대를 마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