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간 172억 원 투입, AI · 바이오 융합 플랫폼 구축...탄소 저감 혁신 가속
- 공공기관 · 지역축제까지 친환경 전파, '석유화학 산업 구조 전환' 새 장 열다
[한국지방정부신문=김지수 기자] 충남 서산시(시장 이완섭)가 추진하는 '생분해성 바이오산업제품 탄소순환' 생태계 구축 사업이 기술 혁신은 물론, 지역 일자리 창출과 화학산업의 구조 전환을 동시에 견인하는 포괄적 성장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2029년까지 완성될 전주기 탄소순환 플랫폼은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친환경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서산시가 전국 첫 생분해성 바이오산업제품 탄소순환 시범도시로서, 바이오 공정을 기반으로 한 탄소순환 시스템의 표준모델이 될 것”이라며 “정부의 탄소중립 기조에 맞춰 친환경 산업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국 유일의 생분해성 탄소순환 체계, 시범도시 지정으로 본격 가동
이와 관련해 서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생분해성 바이오산업제품 탄소순환 플랫폼 구축 사업’의 시범도시로 전국 최초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서산시는 앞으로 5년간 정부 예산 172억 원을 투입받아, 바이오 기반 산업 소재·제품의 전주기 탄소순환 체계를 개발·실증하게 된다.
시는 이를 통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감축과 친환경 제품 사용 확산으로 온실가스 저감을 현실화하고,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5년간 172억 투입, AI · 바이오 융합 플랫폼으로 탄소순환 가속
플랫폼 개발은 ▲AI 기반 생분해성 제품 수거·선별 시스템 ▲바이오가스화 공정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생분해성 제품 제조 ▲탄소순환 전 과정 평가 기술 등 네 개의 핵심 공정으로 구성된다.
한국바이오협회를 중심으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총 14개 기관·기업이 참여하며, 2027년까지 기술 개발을 마무리하고 2028년부터 본격적인 시범사업에 들어간다.
AI 수거부터 지역 축제까지, 전방위 탄소순환 체계 실현
서산시는 시범도시로서 ‘생분해성 바이오산업제품 탄소순환 기술개발·실증 센터’를 조성하고, 관내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각종 행사·축제에 친환경 제품 사용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일상생활 속에 자연스레 녹아드는 탄소순환 모델을 구축하고, 시민 참여를 통한 지역 소통 창구로도 활용한다.
석유화학 클러스터와 손잡고 저탄소 경제 전환 견인
서산시는 기존 대산항 중심의 석유화학 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친환경·저탄소 구조로의 전환 기반도 다지고 있다.
최근 HD현대오일뱅크와 대산항에 ‘청정 복합 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투자협약을 체결,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유통 시설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바이오와 그린에너지를 결합한 다각적 탄소 저감 전략이 마련될 전망이다.
오는 8월에는 주요 참여 기관·기업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세부 추진 협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