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정부 · 대전관광공사 · 대전주조 손잡고 만들어낸 ‘원×꿈돌이 막걸리
- 캐릭터 인지도 넘어 지역 정체성 전면에 내세우다
- 농협 쌀부터 네이버스토어까지 전 유통망 확장 가속화
[한국지방정부신문=김지수 기자] 대전광역시(시장 이장우)가 문화관광과 경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전략적 로드맵으로, 지역 대표 캐릭터인 ‘꿈돌이’를 전통주에 접목한 신제품 ‘원×꿈돌이 막걸리’를 공식 출시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꿈돌이 막걸리는 전통과 캐릭터, 지역 농산물이 어우러진 대전만의 특색 있는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IP 활용 민간 협업 상품을 굿즈·농산물 패키지·관광 기념품 등으로 확대해 도시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IP와 전통이 어우러진 지역 브랜드 강화의 시작
대전시가 대전관광공사 · 전통주 제조업체 ‘대전주조’와 협력한 이번 프로젝트는 1993년 대전엑스포의 공식 마스코트로 탄생해 1,400만 명이 넘는 관람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꿈돌이’ IP를 활용해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려는 시도다.
대전(인구 약 147만 명·GDP 약 430억 달러)이라는 기술·연구 중심지의 이미지를, 문화관광과 로컬경제가 선순환하는 혁신 도시로 확장하는 전략이 주목된다.
농협 쌀 품질로 다진 '깔끔한 맛' 보증...'전통 누룩 · 현대 양조 기술' 결합
제품에는 대전기성농협이 유통하는 쌀을 100% 원료로 사용했으며, 청정 충청권에서 자란 벼만을 엄선해 전통 누룩과 현대 양조 기술을 결합했다.
이로써 알코올 도수 6%대의 부드러운 목넘김과 함께 자연 발효 특유의 은은한 단맛이 살아난 것이 특징이다.
'공공 · 민간 협업' 대표 사례...지방정부 · 공공기관 · 기업 ‘삼박자 협업’ 모델 제시
이번 협업은 지방정부가 관광 콘텐츠를 기획·지원하고, 공공기관이 유통망 확대를 돕는 한편, 지역 기업이 상품화와 생산을 맡는 ‘삼박자 협업’ 모델을 제시한다.
특히 롯데백화점 대전점 온·오프라인, 네이버스토어(술픽) 등 다채널 유통을 통해 도심 소비자뿐 아니라 전국의 전통주 애호가들에게도 문을 두드릴 계획이다.
전통주 시장 확대 속 '꿈돌이 막걸리'의 잠재력
세계 막걸리(Makgeolli) 시장은 2023년 기준 약 6억1,160만 달러 규모로, 2031년까지 연평균 7.8% 성장해 12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도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음주 문화 트렌드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더불어 2022년 한국 방문 외국인 중 43.1%가 ‘음식·요리 관광’을 선택 요소로 꼽았다는 통계는, 맛과 스토리를 결합한 로컬 술 콘텐츠의 높은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