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H 경기지역본부와 손잡고 임대료 40% 수준으로 제공...사전 체험용 1가구·입주용 7가구, 19~39세 발달장애인 6명 거주

- 보건복지부 시범 지침·장애인 자립생활 지원법에 반영된 전국 최초 성공사례

경기 성남시(시장 신상진)가 추진한 발달장애인 주거자립 모델 ‘희망 온 빌라’는 전국 최초 재가 장애인 입주 지원이라는 타이틀에 머무르지 않고, 현장에서 자립과 통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사진=김미숙 기자/성남시청)
경기 성남시(시장 신상진)가 추진한 발달장애인 주거자립 모델 ‘희망 온 빌라’는 전국 최초 재가 장애인 입주 지원이라는 타이틀에 머무르지 않고, 현장에서 자립과 통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사진=김미숙 기자/성남시청)

[한국지방정부신문=김미숙 기자] 경기 성남시(시장 신상진)가 추진한 발달장애인 주거자립 모델 ‘희망 온 빌라’는 전국 최초 재가 장애인 입주 지원이라는 타이틀에 머무르지 않고, 현장에서 자립과 통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60% 임대료, 정책·법제 반영, 가족 부담 경감, 지역사회 참여 활성화까지, 공공자원과 민간 역량이 결합된 모범적 협업 모델로 자리매김했으며, 향후 확대 계획이 현실화되면, 발달장애인 자립 주거의 표준으로 전국 확산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희망 온 빌라는 공공임대주택의 새로운 지평을 연 모델”이라며, “향후 2단계로 추가 15가구를 확대 조성하고, 자립생활지원센터와 연계해 맞춤형 돌봄·직업훈련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수상 수상의 중심에 선 ‘희망 온 빌라’

성남시의 이 같은 확장 전략은 전국 지방정부의 벤치마크가 될 뿐 아니라, 2026년 주민 체감 복지지표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성남시는 7월 9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우수 행정 및 정책사례 선발대회’에서 발달장애인 주거자립 모델 ‘희망 온 빌라’로 우수상을 받았다.

올해로 3년 연속 이 대회에서 수상 실적을 쌓은 성남시는, ‘희망 온 빌라’를 통해 전국 기초지방정부가 나아갈 복지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전국 최초 재가 장애인 입주 지원으로 제도 · 법령에 반영

‘희망 온 빌라’는 성남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가 협약해 조성한 공공임대주택으로, 전국 최초로 ‘재가 장애인’의 입주를 본격 지원한 사례다.

이 모델은 보건복지부의 시범 사업 운영 지침과, 법제처의 ‘장애인의 지역사회 자립 및 주거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2025년 7월 시행)’에 선도적으로 반영되며, 정책적·법적 토대를 강화했다.

8개 가구 중 6명 입주…19~39세 발달장애인 자립의 발판

지난해 5월 첫 입주를 시작한 희망 온 빌라에는 사전 체험용 1가구와 입주용 7가구, 총 8가구가 조성됐다.

현재 19~39세의 발달장애인 6명이 거주하며, 각 가구는 시세 대비 6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제공된다.

 고정 월세 부담을 크게 낮춘 덕분에 입주민들은 자율적으로 생활 패턴을 관리하며,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완전한 자립 경험을 쌓고 있다.

가족 돌봄 부담 경감과 사회 통합의 의미

‘희망 온 빌라’는 돌봄 부담이 큰 발달장애인 가족에게 숨 쉴 틈을 제공하고, 입주 장애인에게는 주체적인 삶의 기회를 안겼다.

실제로 다수의 가족이 돌봄 비용과 시간 부담이 30% 이상 줄었다고 보고했으며, 입주민 전원이 자조모임과 지역 커뮤니티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사회적 관계망을 확장 중이다. 이는 단순 주거 제공을 넘어, 지역사회 통합의 성공적인 선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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