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역관광 협력의 신호탄, MOU 체결로 본격 시동...ITX-마음 80만 돌파, 교통에서 관광으로 확장

-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부산과 강원의 풍부한 해안경관·문화자산이 동해선 통해 유기적 연결, 관광객 체류 경험은 물론 지역 경제 효과 극대화될 것"

올해 1월 개통된 동해선 ITX-마음은 환승 없이 부산과 강릉을 직접 잇는 무정차 열차로, 5월 기준 누적 이용객이 80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 연계의 핵심 축으로 부상한 가운데, 부산광역시(시장 박형준)와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가 함께 '동해안권 관광 활성화'에 본격 나섰다. (사진=김지수 기자/부산시청)

[한국지방정부신문=김지수 기자] 올해 1월 개통된 동해선 ITX-마음은 환승 없이 부산과 강릉을 직접 잇는 무정차 열차로, 5월 기준 누적 이용객이 80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 연계의 핵심 축으로 부상한 가운데, 부산광역시(시장 박형준)와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가 함께 '동해안권 관광 활성화'에 본격 나섰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부산과 강원의 풍부한 해안경관·문화자산이 동해선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관광객의 체류 경험은 물론 지역 경제 효과도 극대화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동해안권 광역관광의 모범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관광공사·강원관광재단 상호 협력 강화, '다채로운 관광상품' 개발 약속

부산광역시(시장 박형준)는 7월 11일 동해선 부전역에서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와 손잡고 ‘동해안권 관광 활성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동해선을 매개로 ▴내외국인 대상 공동 마케팅 ▴특화 상품 개발 ▴지속 가능한 협력사업 추진 등을 약정하며, 동해안권을 하나의 거대한 관광권으로 묶어내는 전략적 행보를 시작했다.

무정차 직행 노선으로 연결된 부산·강릉, 여행객 편의 넘어 체류형 관광 기반 마련

이번 MOU가 광역관광 리더로서 부산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동해안권에 새로운 관광 벨트 구축의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이 교통망을 활용한 테마열차 상품과 광역 투어 프로그램을 7월부터 본격 선보이며 ‘이동 수단’ 그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체류형 상품부터 공동 마케팅까지, 체계적 연계로 수요 다각화

MOU에 따라 부산관광공사와 강원관광재단은 내·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동해안 테마열차 패키지’, 체류형 원데이 투어(SIC), 특수 주제별 테마상품(SIT) 등을 공동 기획한다.

특히, 부산을 거점으로 한 ‘광역관광 패스’ 도입 검토와 강릉·속초·삼척 등의 주요 관광지 할인 연계 서비스가 예고되어, 여행객의 체류 기간 연장과 소비 확대를 견인할 전망이다.

교통망 이상의 가치, ITX-마음 활용...80만 이용객 데이터, 관광상품 고도화 밑거름

동해선 ITX-마음의 누적 이용객 80만 명 돌파는 교통 편의성뿐 아니라, 관광 수요 발굴의 밑거름이 된다.

부산시는 열차 승객 데이터를 분석해 ▲주말·휴일 테마여행 열차 ▲음식·문화 체험 결합 투어 ▲SNS 챌린지 이벤트 등을 기획 중이다.

이런 ‘데이터 기반 맞춤형 상품’은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고, 동해안권 전역의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다.

2024년 외국인 293만명 방문…동해안 광역관광으로 체류형 시장 공략

부산시가 발표한 2024년 외국인 관광객 수는 2,929,192명으로 역대 두 번째 기록을 세웠으며, 2024년 상반기만 해도 138만 명이 방문하며 팬데믹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이 가운데 동해선 기반 광역관광상품은 ‘부산 체류 기간 연장’과 ‘지방 분산 효과’를 동시에 달성할 핵심 전략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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