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반, 1만2,457번 진료...일상 회복, 경제적 부담 완화
- 거동 불편 어르신에 직접 찾아가는 의료 혁신 모델, 의료보험 수가 편입으로 제도 안정화
[한국지방정부신문=김미숙 기자] 경기도(도지사 김동연) 찾아가는 돌봄의료센터 서비스가 거동이 불편한 노인 가정을 방문해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로 이뤄진 의료팀이 진료·처방·간호·상담을 한 번에 수행하는 통합 돌봄모델로, 기존 병원 방문이 어려웠던 어르신들의 건강 관리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지난해 1월 출범한 ‘찾아가는 경기도 돌봄의료센터’가 1년 반 만에 총 2,44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만2,457회의 방문진료를 제공하며 의료 사각지대를 크게 좁혔다.
방문진료 1만2,457회, 의료 사각지대 해소...의료수가 사업 편입, '안정적 재원' 확보
올해 ‘찾아가는 돌봄의료센터’가 보건복지부의 의료수가 사업에 정식 편입되면서, 내년 3월부터는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에 발맞춰 법적·재정적 기반 위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방문진료에 대한 보험수가 지원이 가능해져, 서비스 지속성과 품질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맞춤형 협력 모델…도·시군 컨퍼런스로 협업 강화
7월 14일 열린 ‘도·시군 돌봄의료체계 구축 컨퍼런스’에는 31개 시·군 보건소와 경기도의료원, 민간기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경기도형 돌봄의료체계 비전과 지역별 성공사례를 공유했다.
성남·화성·파주·안성 등 4곳의 맞춤형 모델 발표와 토론을 통해, 민·관 협력을 통한 재택의료 서비스 확장 전략이 구체화되었다.
사례로 본 의료 돌봄의 효과...일상 회복, 경제적 부담 완화
수원 사례: 뇌졸중 후 거동이 불편한 김 모(78) 씨는 정기 혈압약 처방을 위해 병원까지 이동할 수 없어 위기를 겪었으나, 찾아가는 돌봄의료센터 연계를 통해 집에서 정기적인 혈압관리를 받으며 일상이 회복됐다.
파주 사례: 94세 독거 이 모(94) 씨는 척추골절 수술 후 방문진료를 통해 의료 서비스를 받는 동시에 장기요양등급 상향을 위한 소견서를 발급받아 경제적 부담을 덜었다.
고령사회 대비…2030년 경기도 고령인구 21.8% 전망
경기도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2022년 14.2%에서 2030년 21.8%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고령사회 진입 추세는 서비스 수요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킬 것이어서, 경기도는 방문진료 중심의 돌봄의료체계를 도·시군과 함께 단계적으로 확장하며 ‘경기도 돌봄의료정책 2030 비전’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각 시·군별 인구구조 차이를 고려해 맞춤형 돌봄의료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의료보험 재원 확보와 법제도 정비를 토대로 도-시군 간 협업 모델을 완성해, 어르신들이 집에서 안심하고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