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유산 수호의 심장 부산, 대한민국 첫 연회지 향연의 서막 열다
- 박형준 시장 “‘문화 다양성·평화·지속가능성’ 구현 무대될 것…국제위상 드높이는 역사적 성과”
[한국지방정부신문=김지수 기자] 부산광역시(시장 박형준)가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를 확정지어, 한국 문화유산 보존 노력의 결실이자, 글로벌 문화외교 역량을 과시하는 기회로 평가되고 있으며, 전국 지방정부 및 문화계 전반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기대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확정은 대한민국과 부산의 국제적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린 역사적 성과”라며, “문화 다양성·평화·지속가능성이라는 인류 공동의 가치를 구현하는 행사로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파리 본부에서 울린 쾌속 선언, 부산이 48차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철벽 보장
7월 15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부산이 2026년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개최지로 공식 확정됐다.
결정 직후 발표된 홍보영상과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의 인사말은 “부산은 전쟁과 피란의 기억 속에서도 문화와 인류애를 지켜온 도시”라는 메시지로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국 196개국 대표단을 비롯해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학계 전문가, NGO 대표 등 약 3,000명이 참석했으며, 부산 유치를 위한 국내 경선 후 유엔 기구 본부의 최종 선택을 이끌어낸 것은 한국 역사상 처음이다.
세계유산협약 가입 후 한국의 문화유산 여정이 부산에서 정점 맞이
한국은 1988년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이래 1997년부터 위원국을 역임하며, 지난 30년 동안 ‘석굴암·불국사’ 등 17개 세계유산(문화 15·자연 2)을 등재해 왔다.
그러나 협약 체결 이후 위원회를 국내에서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부산이 그 역사적 첫 무대를 여는 주인공이 됐다.
아시아에서는 일본(1998), 중국(2004·2021), 인도(2024) 등에 이어 여덟 번째 개최국이 되며, 한국 문화유산의 국제적 가치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국가유산청·벡스코·관광공사 맞손…3천명 글로벌 대표단 맞이할 전초기지 구축
부산시는 성공적 개최를 위해 국가유산청을 비롯해 부산관광공사, 벡스코, 부산문화재단 등과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2026년 7월 중 BEXCO를 중심으로 개최될 본회의와 학술세션, 문화탐방, 현장 답사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기획 중이며, 196개국 대표단이 원활히 이동·숙박·교류할 수 있는 통합 지원 시스템도 마련하고 있다.
국제학계와 NGO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은 물론, 지역 세계유산인 ‘피란수도 부산유산’을 현장 투어 코스로 포함해 부산만의 매력을 직접 체험하도록 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