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에 잘 보이는 구조의 ‘보이는 안전환경’ 시대 개막… 큐브형 비상벨+고화질 CCTV로 미래형 방범체계 구축
- 어린이와 학부모가 먼저 체감하는 실시간 안전망… 주민 참여와 CPTED 적용한 스마트 방범 인프라 확장
[한국지방정부신문=박상대 기자] 대전 동구(구청장 박희조)가 도입한 '큐브형 비상벨'은 기존의 경보장치 시스템과 비교해 시각적·기능적 효과 모두 강화된 모델로, 도시 내 위험요소에 대해 보다 빠르고 직관적인 대응을 가능케 한다.
'큐브형 비상벨' 시스템은 관제센터와의 양방향 통화뿐만 아니라, 비상상황 발생 즉시 실시간 영상을 확보함으로써 초기 대응시간을 단축하고, 현장 중심의 방범체계 구축에도 기여하게 된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큐브형 비상벨 시스템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학부모, 지역 주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안전 대책”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안심할 수 있는 촘촘한 스마트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스마트 방범 시스템은 단순한 기술 적용을 넘어, 공간설계와 사회적 신뢰를 결합한 복합형 안전 대책이다.
‘큐브형’이라는 시각적 구조는 주변에 범죄 억제 효과를 유도하며, 학교 주변에 배치되는 안내판과 비상벨이 보호공간의 상징적 기능을 하게 된다. 여기에 CCTV를 통한 행동 감시와 대응 체계가 결합되며, 기술과 인간이 함께 만드는 ‘스마트 도시 안전 생태계’가 구현된다.
이번 사업은 8월 말까지 모든 설치를 완료하고, 이후 단계별 성과평가와 주민 만족도 조사를 병행해 시스템의 고도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동구는 대전시 최초로 어린이보호구역 내에 ‘큐브형 비상벨 시스템’을 도입하며,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안전 정책의 모범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사업은 안전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아이들의 등하굣길을 더욱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판암초·가양초 등 관내 9개 초등학교 주변을 중심으로 실시된다.
‘큐브형 비상벨’은 단순한 경보장치를 넘어 시인성이 뛰어난 안내판과 결합된 통합 시스템으로, 위급상황 발생 시 벨을 누르면 관제센터와 실시간 양방향 통화가 가능하며, 현장 영상도 즉시 공유되어 경찰 등 유관기관의 신속 대응을 유도할 수 있다.
이번 스마트 안전시스템 사업에는 고화질 CCTV 37대 설치도 포함되며, 이를 통해 기존의 노후 방범시설을 전면 교체하고 더욱 정밀한 실시간 감시체계를 갖추게 된다.
동구는 현재도 1,623대의 방범용 CCTV를 909개소에 운영 중이나, 이번 개선사업은 어린이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아 보행자 중심의 설계와 실질적 체감 안전도를 고려한 보완책으로 진행된다.
특히 동구는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기법을 적용해, 범죄 발생 가능성을 미연에 줄이는 동시에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보이는 방범환경’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시스템 구축의 또 다른 특징은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는 점이다. 관할 학교와 학부모, 주민들과의 협의를 통해 비상벨 설치 위치와 안내판 시인성, CCTV 사각지대 해소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반영됐으며, 이를 통해 행정의 신뢰도와 지역공동체의 안전의식이 동시에 높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