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수 문화콘텐츠기업 인증제’, 지역 우수기업 발굴과 브랜드 가치 동시 제고...지역 산업 도약의 초석 다지다

- 3년 이상 도내 소재 콘텐츠기업 대상으로 혁신성·안정성·성장잠재력 엄격히 심사

- 최대 2,200만 원 지원 혜택 제공하는 체계적인 지원 모델 구축

경남도(도지사 박완수)가 올해 1월 도내 문화콘텐츠기업 애로사항 청취 현장간담회에서 제기된 현실적 어려움을 근거로 조례 개정을 추진, 7월 중으로 전국 지방정부 중 처음으로 ‘우수 문화콘텐츠기업 인증제’를 시행해 즉시적인 정책 효과를 도모한다. (자료=경남도청)
경남도(도지사 박완수)가 올해 1월 도내 문화콘텐츠기업 애로사항 청취 현장간담회에서 제기된 현실적 어려움을 근거로 조례 개정을 추진, 7월 중으로 전국 지방정부 중 처음으로 ‘우수 문화콘텐츠기업 인증제’를 시행해 즉시적인 정책 효과를 도모한다. (자료=경남도청)

[한국지방정부신문=이상금 기자] 경남도(도지사 박완수)가 올해 1월 도내 문화콘텐츠기업 애로사항 청취 현장간담회에서 제기된 현실적 어려움을 근거로 조례 개정을 추진, 7월 중으로 전국 지방정부 중 처음으로 ‘우수 문화콘텐츠기업 인증제’를 시행해 즉시적인 정책 효과를 도모한다.

이번 사례는 중앙정부의 정책 기조 대비 지방정부 차원의 민관 협력 속도와 실효성을 입증하며, 시행 초기부터 지역 기업과의 신뢰 구축을 이끌어냈다.

전문가들은 인증제가 지역 간 지원 격차를 완화하고, 장기적으로 콘텐츠 수출 및 해외 협업 기반 마련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한다.

인증 대상은 경남도 내 본사 또는 주요 사업장을 두고 3년 이상 꾸준히 운영 중인 문화콘텐츠기업이며, 심사는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된다.

평가 항목에는 ▲콘텐츠 창의성 및 시장 경쟁력, ▲경영 안정성 및 재무 건전성, ▲기술 혁신성 및 디지털 전환 준비도, ▲해외시장 진출 전략 등 네 가지 핵심 기준을 도입해 다각적 평가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단순 보조금 지급을 넘어 실질적 지원이 필요한 기업에 집중할 수 있다.

인증 기업에는 3년간 유효한 인증서와 함께 첫해 근무환경 개선비 최대 1,000만 원, 고성능 장비·최신 소프트웨어 도입비 최대 1,200만 원을 지원하며, 경남도 중소기업육성자금 평점 가점과 이차보전율 0.5%포인트 우대, 경남신용보증재단 신용보증수수료 0.1%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 주관 해외마켓 참가 공모사업에서의 가점 부여로 글로벌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이 같은 종합 지원책은 인증 기업의 전방위 성장을 견인하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신청 접수는 7월 23일부터 8월 22일까지이며, 경남도 문화산업과 및 경남문화예술진흥원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받을 수 있다.

기업은 사업계획서와 재무제표, 과거 프로젝트 수행 실적 등을 철저히 준비해야 하며, 도는 선정위원회 운영을 통해 외부 전문가 참여를 확대해 내부 편향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번 제도는 2021년 발표된 문화체육관광부의 ‘콘텐츠산업 3대 혁신 전략’과 궤를 같이 한다.

경남도는 인증제를 통해 도내 기업이 정부 주관 지원 사업에서 가점을 받아 수혜를 확장하도록 설계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공공·민간 협력 모델을 구축해 지방정부와 중앙부처 간 유기적 협력 생태계를 조성했다. 이러한 정책 연계는 지방정부의 주도적 역할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 제도 시행 소식이 전해지자, 도내 A사 대표는 “인증제를 통해 투자 유치 문턱이 낮아졌고,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의에서도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B사 마케팅 책임자는 “근무환경 개선 지원금으로 사내 스튜디오를 리뉴얼해 창작 여건을 크게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조기 신청 마감 가능성까지 점쳐질 만큼 열기가 높다.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경남도의 인증제는 타 지방정부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행정안전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경남 모델을 참고해 유사 제도 도입 가능성을 검토 중이며, 이를 통해 전국 지방정부의 콘텐츠산업 지원 체계가 한층 고도화될 전망이다.

특히 한류 콘텐츠 글로벌 수요 확대 국면에서 지방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전략 수립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진필녀 경남도 문화산업과장은 “이번 인증제는 단순 지원을 넘어 기업 스스로 브랜드 가치를 증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경남은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강화해 지역 콘텐츠생태계를 튼튼히 다지고, 국내외 시장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기업을 키워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국지방정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