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성 갈산산단에 조성 예정, 2026년까지 2만691㎡ 부지에 1·2시험동 · 소재 평가동 완성
- 통합 지원 인프라로 승부하는 시험·평가·연구개발 네트워크 구축
[한국지방정부신문=이상금 기자] 충남도(도지사 김태흠)가 'K-화재안전산업 클러스터'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인 전국 최초의 '화재안전산업 진흥시설'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이는 단순 인프라 제공을 넘어 지역 혁신 생태계의 핵심 축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충남도는 지난해 4월 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산업 진흥시설 조성 지원사업’ 공모에서 전국 유일 화재안전산업 분야 진흥시설으로 선정되어, 특화된 실증·평가·R&D 거점을 구축한다.
기존 전북(침수), 올해 추가된 지진 분야에 이어 세 번째 진흥시설로 선정된 충남의 화재안전산업 실증 고도화 진흥시설은 화재안전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지역경제 선순환의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홍성군 갈산면 일반산업단지 2만691㎡ 부지에 구축 예정인 '화재안전산업 진흥시설' 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국비 70억·도비 35억·군비 35억, 총 140억 원을 투입해 건축 자재 내화시험은 물론 화재 대응·복구 기술에 대한 성능시험·평가, 연구개발, 국내외 판로개척을 통합 지원한다.
이 사업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시험장비 구축과 인증평가, 호서대 산학협력단이 화재사례·국외기준 분석과 환경설계 도출, 충남테크노파크가 재직자 교육훈련 및 컨설팅, 한국시험인증산업협회가 기술규제 분석과 수출전략 가이드를 각각 담당하며 민관 협력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시설은 우선 제1·2시험동과 소재평가동을 구축해 2025년 말까지 시험 인프라를 갖추고, 2026년 하반기까지 입주 기업을 위한 연구·생산·사무 공간을 완성할 계획이다.
단계별 예산 투입과 사업 수행기관별 세부 일정이 이미 확보돼 있어 차질 없는 추진이 기대된다.
화재안전 분야 중소·중견기업은 이 진흥시설을 통해 국외 인증 절차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대폭 절감할 수 있으며,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으로 시장 다변화 기회를 확보하게 된다.
특히, 행안부가 지원하는 안전산업박람회·해외 전시회 통합 한국관 연계 프로그램은 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신동헌 충남도 자치안전실장은 “전국 유일의 화재안전산업 진흥시설을 기반으로 K-화재안전산업을 선도하는 클러스터를 조성할 것”이라며 “공공·민간·학계가 손잡은 협력 모델로 국내외 기업의 신뢰를 받는 인증·실증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충남도의 선제적 사업 추진은 ‘화재안전’ 분야 지원 모델로 자리매김하며, 행정안전부의 후속 공모와 연계해 전국 확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