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이 차린 식탁, 남도 : 지속가능한 미식산업의 미래...자연을 맛보다, 바다를 맛나다

- 김영록 전남도지사 “전라남도는 대한민국 미식의 뿌리이자 정수, 이번 박람회가 케이푸드 열풍을 주도할 것...남도 음식의 가치 세계에 알리고 산업화 및 글로벌화 추진해야”

‘자연을 맛보다, 바다를 맛나다(Where Nature Meets Flavor, Where Ocean Greets Taste)’라는 슬로건 아래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가 처음으로 정부의 승인을 받아 국제 행사로 오는 10월 한 달 동안 열린다. 지난달 파리 홍보관에 몰린 인파.(사진=조용원 기자/전남도청)
‘자연을 맛보다, 바다를 맛나다(Where Nature Meets Flavor, Where Ocean Greets Taste)’라는 슬로건 아래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가 처음으로 정부의 승인을 받아 국제 행사로 오는 10월 한 달 동안 열린다. 지난달 파리 홍보관에 몰린 인파.(사진=조용원 기자/전남도청)

[한국지방정부신문=조용원 기자] 2025년 10월, 대한민국 전라남도에서 세계 최초로 ‘미식산업’을 전면에 내세운 특별한 맛의 향연 박람회가 펼쳐진다. “자연이 차린 식탁, 남도 : 지속가능한 미식산업의 미래(Nature's Dining Table, Namdo: The Future of Sustainable Culinary Industry)”라는 국제 미식 박람회다.

‘자연을 맛보다, 바다를 맛나다(Where Nature Meets Flavor, Where Ocean Greets Taste)’라는 슬로건 아래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가 처음으로 정부의 승인을 받아 국제 행사로 오는 10월 한 달 동안 열린다.

단순한 식도락을 넘어 농수산업, 관광, 문화, 기술이 융합된 종합 미식산업 박람회라는 점에서 한국 미식의 글로벌화를 겨냥한 새로운 산업 플랫폼이자 지역균형발전의 모델이 될 전망이다.

남도의 정통성과 세계의 트렌드를 한자리에 모으는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먹거리 축제를 넘어 대한민국 미식 산업의 방향성과 위상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다.

특히 지방정부가 주도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국제 미식 행사라는 점에서 대한민국 미식산업이 정부 지원 속에서 ‘관광’과 ‘수출’이라는 경제적 가치와 결합되는 첫 시도로도 주목된다

 

미식은 문화이자 산업이다...‘남도 맛의 가치’ 통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 견인

전라남도는 오랜 세월 ‘맛의 고장’이라는 수식어를 가져왔다. 다채로운 반찬과 해산물, 발효 음식 등은 이미 세계 미식계에서도 유니크한 매력으로 주목받아왔다.

그러나 이러한 음식문화는 그동안 단편적인 체험 관광이나 지역 축제에 국한되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박람회는 이러한 한계를 뛰어넘어 미식 자체를 하나의 산업군으로 인식하고, 생산-가공-유통-관광-디지털 콘텐츠를 포괄하는 구조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적 시도다.

특히 미식이 문화 소비와 산업 생산을 동시에 촉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박람회는 전라남도가 ‘맛의 가치’를 통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나아가겠다는 선언이자 실험장이기도 하다.

박람회의 3대 특징...융복합 산업 박람회, 지속가능한 미식 생태계, 국제 협력과 교류 플랫폼

이번 박람회의 가장 큰 특징은 ‘융복합 산업 박람회’라는 점이다. 단순히 음식 전시나 시식에 그치지 않고, 디지털 기술, 인공지능, 지속가능한 농수산업, 글로벌 푸드 트렌드, 푸드테크 스타트업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이 총망라된 구조를 지향한다.

두 번째 특징은 지속가능성과 지역성과의 결합이다. 남도의 바다, 들, 산이 키운 식재료와 지역 고유의 발효·저장·조리 기술이 ‘지속가능한 미식 생태계’로 구현된다.

탄소배출이 적은 먹거리 유통망 구축, 유기농업과 로컬푸드 확대, 음식물 쓰레기 감축 기술 등도 적극적으로 선보인다.

세 번째는 국제 협력과 교류 플랫폼으로서의 확장성이다. 세계 30여 개국의 미식 관계자, 셰프, 유통 전문가, 음식문화 연구자들이 참가하며 국제 심포지엄과 B2B 수출상담회, 한류 미식 콘텐츠 마켓 등 글로벌 네트워킹을 가능케 하는 장이 마련된다.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는 2025년 10월 1일~26일, 목포와 여수, 순천 등 전남 대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개최되며, 주제관, 산업전시관, 체험존, 국제회의장, 푸드 콘텐츠관 등이 들어서며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최대 300만 명 이상의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사진=조용원 기자/전남도청)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는 2025년 10월 1일~26일, 목포와 여수, 순천 등 전남 대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개최되며, 주제관, 산업전시관, 체험존, 국제회의장, 푸드 콘텐츠관 등이 들어서며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최대 300만 명 이상의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사진=조용원 기자/전남도청)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박람회, 최대 300만 명 이상의 관람객 유치, 5천억 원 이상의 경제 유발효과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는 2025년 10월 1일~26일, 목포와 여수, 순천 등 전남 대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개최되며, 주 전시장은 목포 삼학도 일원으로 계획되어 있다.

주제관, 산업전시관, 체험존, 국제회의장, 푸드 콘텐츠관 등이 들어서며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최대 300만 명 이상의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남도의 특산물과 식재료를 이용한 스타 셰프 협업 프로젝트, K-미식 콘텐츠의 OTT 진출 연계 쇼케이스, 푸드테크 신제품 런칭쇼, 청년 셰프·푸드 크리에이터 경연대회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이 병행된다.

경제적 효과 또한 크게 기대된다. 전라남도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약 5천억 원 이상의 직접·간접 경제 효과를 예상하고 있으며 지역 농수산물의 고부가가치화, 관광객 증가에 따른 소비 촉진, 지역 일자리 창출, 청년 창업 활성화 등의 성과도 함께 기대된다.

세계 최초 ‘미식산업’ 박람회...음식의 힘, 남도에서 세계로

‘음식은 기억이고 정체성이다’라는 말처럼, 한 지역의 음식은 그 땅의 삶과 철학을 담는다.

전라남도가 세계 최초로 ‘미식산업’을 전면에 내세운 박람회를 통해 하고자 하는 것은 단순한 ‘맛의 자랑’이 아니라, 음식이 지역의 미래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이번 박람회는 ‘지역에서 시작된 맛이 세계인의 식탁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설계한다.

한류 콘텐츠가 글로벌 대중문화로 자리 잡은 것처럼 남도의 미식도 콘텐츠와 산업, 그리고 정서적 연결을 통해 세계인의 일상에 녹아들 수 있음을 실증하려는 장이다.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는 단순한 박람회를 넘어 한국 미식의 미래를 묻는 질문이자, 그 해답을 지역에서 찾아가는 여정이다.

이 여정의 출발점에 선 전라남도는 이제 맛의 고장을 넘어, 맛의 미래를 선도하는 주체로 자리매김하려 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라남도는 대한민국 미식의 뿌리이자 정수”라며, “이번 박람회가 케이푸드 열풍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를 통해 남도 음식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산업화 및 글로벌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전시와 체험 위주로 박람회를 구성할 것”이라며 “남도 음식의 현재와 미래 가치를 잘 구현한 완성도 높은 ‘세계적 수준의 미식 박람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지사는 정관스님, 오세득·정지선 셰프, 음식 유튜버 히밥·마츠다, 홍신애·임희원 요리 연구자, 트로트 가수 안성훈·강혜연 등 9인의 홍보대사를 위촉하며, 이들의 다양한 콘텐츠가 남도 미식의 매력을 전 세계에 전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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