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 단위 데이터 통합 관리, 어린이 식습관 개선 새 지평 열어
- 90일 챌린지·AI 피드백·포인트 보상 결합, 지속 참여형 모델로 공공 보건 혁신 선도
[한국지방정부신문=이상금 기자] 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가 전국 최초로 모바일 앱을 통해 초등학생과 가족의 당류 섭취 실태를 점검하며 자발적 식습관 개선을 유도하는 ‘덜 달달 원정대’를 선보였다.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은 “오늘의 작은 결심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바꿀 새로운 출발”이라며, “덜 달달 원정대가 선도하는 건강 실천 문화가 전국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조사에서 서울 청소년의 음료 섭취 당류는 WHO 권고 기준(일일 당류 섭취량 25g 이하)의 44%에 달하며, 주 3회 이상 당 음료 섭취 비율도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덜 달달 원정대’는 공신력 통계를 바탕으로 문제를 공론화하고, 가족 단위 실천형 모델로 전환해 구체적 변화를 모색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90일간 활동에 돌입...보상 · 성과 시스템으로 지속 동력 확보
‘덜 달달 원정대’는 29일 발대식 직후부터 90일간 활동에 돌입했다. ‘손목닥터 9988’ 앱으로 매일 당류를 기록하고, AI 기반 주간·월간 리포트로 섭취 패턴을 시각화해 제공한다.
최대 2만 포인트를 적립해 모바일 도서상품권으로 교환하거나 기부할 수 있으며, 계절별 식생활 팁, 온라인 상담, 가족 대항 챌린지 이벤트를 통해 장기 참여를 이끈다. 모집 시작 일주일 만에 1만 명 돌파라는 시민 관심도 높은 동력으로 작용했다.
참여 가족은 매주 자녀의 평균 당 섭취량과 참여 전·후 비만도 백분위 지수를 확인할 수 있는 리포트를 제공받고, 또래 평균과 비교해 보는 데이터 기반 피드백도 함께 받을 수 있다.
계절별 건강정보, 식생활 퀴즈, 서울시 식생활종합지원센터를 통한 온라인 상담 등도 함께 제공된다.
건강한 식생활 실천 문화 선도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역할 강화
이번 시도는 어린이 스스로 당류 섭취를 점검하고 변화를 체감하면서 자발적으로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접근이다.
이에 시는 모바일 기반의 참여형 프로젝트 ‘덜 달달 원정대’를 통해 건강한 식생활 실천 문화를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의 역할을 꾸준히 강화할 계획이다.
향후 시는 중도에 포기하는 참여자가 없도록 이들의 멤버십을 다지고, 의지를 북돋기 위한 대면 오프라인 챌린지 등 다양한 참여형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가족이 함께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고, 캠페인에 대한 흥미와 몰입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전국 최초의 모바일·가족 단위 식습관 개선 모델로, 보건소·학교 급식 연계와 취약계층 지원, 언어·문화형 콘텐츠 개발 등 후속 사업을 검토하며 글로벌 공공 보건 혁신 사례로 자리매김하길 목표로 삼고 있어, 국제 학계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초등학생 · 가족 당류 섭취 실태 점검, 자발적 식습관 개선 유도
29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맘카페’, 어린이기자단, 지역 주민 모집을 통해 선발된 100가족을 포함해 총 300여 명이 참석했다.
1부에서는 유명 크리에이터의 음악놀이, 건강 퀴즈, 어린이 치어리딩 공연 등 다채로운 체험이 펼쳐졌으며, 2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희원 박사(전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가 실천 다짐을 직접 듣고 격려했다.
현장 투표로 선정된 모범 가족은 첫 주차에 평균 당 섭취량을 30% 줄이는 성과를 공개 시연해 큰 박수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