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이 청년을 부른다...청년 생활인구 유입 본격화

- 흩어지는 청년 아닌 머무는 청년에 주목한 파격 정책, 새로운 인구 정책 패러다임 전환

'부산 청년 생활인구 활성화 프로젝트'의 대표 사업인 '부산온나청년패스'는 부산에 하루 이상 숙박 예정인 다른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부산의 관광시설 및 지역업체 17곳의 이용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체류 유도형 인증 패스로, 청년층 생활인구 유입을 도모하고자 처음 시도한다. (자료=부산시청)
'부산 청년 생활인구 활성화 프로젝트'의 대표 사업인 '부산온나청년패스'는 부산에 하루 이상 숙박 예정인 다른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부산의 관광시설 및 지역업체 17곳의 이용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체류 유도형 인증 패스로, 청년층 생활인구 유입을 도모하고자 처음 시도한다. (자료=부산시청)

[한국지방정부신문=김미숙 기자] 부산광역시(시장 박형준)가 기존의 주민등록 기반 정주인구 정책이 안고 있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에 '머무르며 소비하는' 개념의 ‘청년 생활인구’를 본격 도입했다.

이와 관련해 부산시는 전국 최초로 '부산 청년 생활인구 활성화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청년의 지역 간 이동과 체류를 유도해 도시 활력을 높이고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한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청년이 머물고, 즐기고, 정착하고 싶은 부산”을 표방하며 생활인구 중심 정책을 강조했다.

해당 정책이 장기적으로 청년 정착으로 이어질 경우, 인구구조 개선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단순한 방문객 유치가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시 활력 제고를 동시에 꾀하는 전략적 시도이다.

'부산 청년 생활인구 활성화 프로젝트'의 대표 사업인 '부산온나청년패스'는 부산에 하루 이상 숙박 예정인 다른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부산의 관광시설 및 지역업체 17곳의 이용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체류 유도형 인증 패스로, 청년층 생활인구 유입을 도모하고자 처음 시도한다.

'부산온나청년패스'는 부산 방문을 유도한다는 의미인 부산 사투리 ‘부산온나’와 청년신분증의 의미인 ‘청년패스’의 합성어다.

이번 ‘부산온나청년패스’는 전국 최초로 하루 이상 숙박 예정인 타지역 청년에게 부산 주요 관광·문화·식음 시설 17곳의 할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체류 유도에 방점을 찍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부산온나청년패스’는 8월 1일부터 부산청년플랫폼(young.busan.go.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8월 19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실제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패스를 발급받은 청년은 키자니아, 더베이101요트, 클럽디오아시스, 아쿠아리움 등 주요 체험시설에서 최대 60%(28,800원 한도), 지역 커피전문점·베이커리·음식점에서 최대 2,000원 정액 할인 등 총 136,450원 상당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 같은 혜택 구조는 청년 1인당 평균 10만 원 이상의 지출 여력을 창출해 지역 소상공인과 관광업계에 실질적 수익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패스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탄생 기념 BIG 이벤트’(8.1.~8.18.)와 ‘발급인증 이벤트’(8.19.~10.31.)를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제휴업체 경품, 커피 쿠폰 등을 제공하며, 부산청년플랫폼과 공식 인스타그램(@busanyouth.official) 등 온라인 채널에서 상세 일정을 안내한다.

또한 청년주간 행사 및 청년공간 현장 인증 이벤트를 연계해 정책 공감대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 청년 생활인구 활성화 프로젝트’는 청년 상주인구 중심의 기존 인구 정책에서 나아가, 정주하지 않고도 일정 기간 지역에 머무르며 지역 경제와 활력에 기여할 수 있는 ‘청년 생활인구’ 개념을 반영한 정책이다.

청년인구 감소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청년이 머무르고 싶은 도시, 활력 넘치는 부산을 조성하기 위해 다른 지역 청년층의 부산 방문과 체류를 적극 유도하고자 추진한다.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한 다수의 지방정부 가운데, 부산시의 '부산온나청년패스'를 포함한 이번 프로젝트는 청년이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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