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m 길이 도림천 족욕장으로 연결된 ‘치유의 물길’, 주민 건강과 심리 안정에 기여

- 족욕장 넘어 무대·분수·파고라로 확장될 도림천, 도시 재창조의 시작점 전망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도림천 족욕장이 구민들의 일상 속 쉼표이자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향후 주민친화형 공간을 지속 확충해 도심 속 친환경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김미숙 기자/서울시청)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도림천 족욕장이 구민들의 일상 속 쉼표이자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향후 주민친화형 공간을 지속 확충해 도심 속 친환경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김미숙 기자/서울시청)

[한국지방정부신문=김미숙 기자] 서울 동작구(구청장 박일하) 도심 속 물길과 발길을 잇는 '도림천 족욕장' 개장해, 단순한 휴게시설을 넘어 도심 하천의 물길을 주민 힐링 공간으로 전환하는 도시재생의 혁신적 시도로 평가되고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도림천 족욕장이 구민들의 일상 속 쉼표이자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향후 주민친화형 공간을 지속 확충해 도심 속 친환경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동작구는 신대방동 도림천 숨마당 일대(신대방동 702-9)에 서울 최초로 하천 위 족욕장을 조성했다.

서울 첫 족욕장, 도심 속 물길과 발길 연결하다

길이 23m, 폭 1.4m의 족욕장은 매년 5월부터 10월까지 운영되며, 이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혹서기(6~8월)에는 오후 10시까지 연장된다.

운영 전 매일 수돗물을 교체해 수질을 철저히 관리함으로써 주민 누구나 안심하고 발을 담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로써 도림천이 서울 최초 족욕장을 시작으로 어떻게 새로운 공원문화 모델로 진화할지 주목된다.

서울 동작구(구청장 박일하) 도심 속 물길과 발길을 잇는 '도림천 족욕장' 개장해, 단순한 휴게시설을 넘어 도심 하천의 물길을 주민 힐링 공간으로 전환하는 도시재생의 혁신적 시도로 평가되고 있다. (사진=김미숙 기자/동작구청)

운동 · 놀이 · 쉼터 결합 '복합 힐링 플랫폼' 구축

도림천 족욕장 주변에는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집약됐다. 공중걷기·싸이클 등 운동기구 4종과 시소·흔들말 등 어린이 놀이시설 4종이 설치돼, 족욕을 즐기지 않는 주민도 함께 모여 소통할 수 있다.

5.5m×3.5m 규모의 한옥 스타일 정자는 빗물 가림막과 목재 벤치를 갖추어 도심 속 전통적 쉼터로 기능한다.

특히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는 수변 무대에서 주민 공연과 문화행사가 열릴 예정으로, 하천 공간이 단순 보행로를 넘어 문화 거점으로 확대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파고라 · 벽천분수 확장으로 완성될 '도림천 공원화'

동작구는 족욕장 개장에 이어 인근에 벽천분수와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수변 무대를 본격 조성해 야외 문화공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도림천 공원화 사업’의 일환으로 황톳길과 파고라, 정원 등을 조성하여, 부족했던 신대방동 공원 기능을 보완할 예정이다.

한편, 족욕(足浴)은 혈관 확장과 말초 순환 개선으로 기온 조절과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연구에서 41℃의 따뜻한 물에 10분간 족욕하면 말초 혈류량이 유의미하게 증가함이 확인되었으며 PMC, 고령자 대상 체계적 문헌 고찰에서는 40℃ 이상의 족욕이 수면의 질을 개선해 준다는 결과가 보고되었다.

이와 함께 아로마 족욕은 스트레스 지표를 낮추는 효과 또한 입증되어, 도심 속 간단한 비치 시설만으로도 주민들의 신체적·심리적 안녕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공감대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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