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회 최대 5일 · 연간 30일까지 지원...일시 돌봄 넘어 전 세대 맞춤 지원, 서비스 세부 운영 방침

- 전체 등록장애인 263만 중 27만 발달장애인, 최중증 수요자에게도 보장되는 돌봄 서비스

대구광역시가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할 '긴급돌봄센터'의 출범으로,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보호자들이 긴급 상황 속에서도 안심하고 치료와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사진=이상금 기자/대구시청)

[한국지방정부신문=이상금 기자] 대구광역시가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할 '긴급돌봄센터'의 출범으로,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보호자들이 긴급 상황 속에서도 안심하고 치료와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자·타해 등의 도전적 행동이 심한 최중증 발달장애인 가구는 기존의 단기 돌봄 서비스로는 충분한 지원을 받기 어려워, 이번 센터 개소가 시의적절한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대구시는 지난 30일 전국 최초로 ‘최중증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를 열고, 보호자가 입원·치료·경조사·정서적 소진 등 긴급 상황에 처했을 때 24시간 전문 돌봄을 제공한다.

1회 최대 5일, 연간 최대 30일까지 입소가 가능하며, 1대1 전담 인력이 식사 지원·일상생활 보조·사회참여 활동을 책임진다.

센터 이용 대상은 만 18세 이상 65세 미만의 등록 최중증 발달장애인으로, 입소 시 1일 이용료 1만5천원·식비 1만5천원을 부담한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은 식비만 내면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대구시는 전국 최초로 ‘최중증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를 열고, 보호자가 입원·치료·경조사·정서적 소진 등 긴급 상황에 처했을 때 24시간 전문 돌봄을 제공한다. (사진=이상금 기자/대구시청)

운영 시간은 연중 5월부터 10월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여름철에는 오후 10시까지로 확대되며, 매일 수돗물을 교체하는 등 수질과 위생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와 함께 시설 인근에는 가족과 함께 쉴 수 있는 상담실과 대기 공간이 마련돼, 돌봄 종료 후에도 심리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센터 개소는 5월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최중증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서비스 시범사업’에 대구시·경북도가 선정된 데 따른 것으로, 7월부터 대구광역시 긴급돌봄센터(장애인재활협회)가 우선 서비스를 시작했다.

보건복지부는 2개 시범 기관의 운영 성과를 평가해 내년부터 참여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최중증 발달장애인과 가족에게 꼭 필요한 돌봄을 신속히 제공함으로써, 돌봄 부담을 크게 완화할 것”이라며 “시범 성공을 기반으로 전국적 모범사례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2025년 4월 발표한 2024년 등록장애인 통계에 따르면, 전체 등록장애인은 263만1,356명으로 인구의 5.1%를 차지한다.

이 중 발달장애인은 지난 9년간 20만3,879명에서 27만2,524명으로 33.7% 급증해, 돌봄 수요가 꾸준히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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