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디딤돌 앱 한계 보완, 136곳 직접 방문해 이용자 니즈 파악

- 인천시민 건강 지키는 ‘뉴 노멀’ 대응…정책 설계 지침 제시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폭염 대응 정책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연세대학교 기후적응 리빙랩 연구사업단과 손잡고 전국 최초로 8월 4일부터 14일까지 11일간, 시내 무더위쉼터 136곳을 현장 방문해 이용자 경험과 만족도를 종합적으로 조사한다. (사진=김미숙 기자/인천시청)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폭염 대응 정책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연세대학교 기후적응 리빙랩 연구사업단과 손잡고 전국 최초로 8월 4일부터 14일까지 11일간, 시내 무더위쉼터 136곳을 현장 방문해 이용자 경험과 만족도를 종합적으로 조사한다. (사진=김미숙 기자/인천시청)

[한국지방정부신문=김미숙 기자]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폭염 대응 정책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연세대학교 기후적응 리빙랩 연구사업단과 손잡고 전국 최초로 8월 4일부터 14일까지 11일간, 시내 무더위쉼터 136곳을 현장 방문해 이용자 경험과 만족도를 종합적으로 조사한다. 

인천시는 현재 공공시설·민간생활밀착시설·야외시설·특정대상시설을 포함해 총 1,698개 무더위쉼터를 운영 중이며, 그중 8%에 해당하는 136개소를 표본으로 삼아 시민들이 실제로 쉼터를 활용하는지 면밀히 들여다볼 전망이다.

현장 방문을 통해 ‘안전디딤돌’ 앱 위치 오류, 안내판 부족, 편의시설 미흡 등 그간 제기된 문제점을 직접 확인하고, 이용 실태를 수치화한다.

연세대 손잡고 전국 첫 무더위쉼터 현장조사...현장 목소리 반영, 서비스 품질 혁신

시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단순 시설 확대를 넘어 실질적 편의성을 보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이용자 선호 시간대, 쉼터 내 휴식 공간·음료 제공 여부, 대기 동선 편의성 등의 항목을 중점 평가한다.

이에 관련 전문가들은 “지방정부의 현장 조사는 정책 신뢰도를 높이는 필수 과정”이라 평가하며,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개선 계획 수립이야말로 폭염 대응 역량 강화의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시민 맞춤형 정책 설계 위한 기초자료 완성, '인천형 무더위쉼터 개선 방향' 제시

조사 결과는 인천형 무더위쉼터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인천시는 이 자료를 토대로 ▲쉼터 위치 정보 오류 개선 및 안내판 재정비 ▲휴식 공간 재설계 및 음료·휴대전화 충전 서비스 도입 ▲야외쉼터에 그늘막·미스트 설비 추가 등을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연세대 연구진과 협업해 시민의 폭염 인식 변화 추이와 행동 패턴을 분석, 지역 맞춤형 교육·홍보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이는 곧 전국 다른 지방정부에도 모델로 제시될 전망이다.

기상청 통계로 본 폭염 ‘뉴 노멀’ 시대의 심각성...'무더위쉼터 수 · 질 한층 강화' 필요

폭염은 이제 한시적 이상 현상이 아니라 ‘뉴 노멀(New Normal)’로 자리 잡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2025년 7월 전국 평균 폭염일수는 15일로, 1973년 이후 평균 3.4일을 크게 상회하며 기록적 고온이 지속됐다.

더구나 2024년 여름철에는 전국 주요 관측지점 66곳 중 10곳이 역대 최다 폭염일수를 경신했고, 서울은 27일을 기록해 세 번째로 많은 폭염일을 경험했다.

이러한 기상 통계는 무더위쉼터의 수와 질을 한층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방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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