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시장 경쟁력 선점의 발판 완성...탄소중립 순환경제 견인, 친환경 산업 전환

- 미래차·글로벌 전시로 확장, 산업 생태계 전반으로의 파급력

부산시와 한국소재융합연구원(KIMCO)은 2024년 5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바이오매스 기반 비건레더 개발 및 실증클러스터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전국 최초로 ‘버섯 균사체 기반 비건레더 연속생산 공법’을 개발해 상용화 단계에 돌입했다. (자료=부산시청)
부산시와 한국소재융합연구원(KIMCO)은 2024년 5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바이오매스 기반 비건레더 개발 및 실증클러스터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전국 최초로 ‘버섯 균사체 기반 비건레더 연속생산 공법’을 개발해 상용화 단계에 돌입했다. (자료=부산시청)

[한국지방정부신문=문 기자] 부산광역시(시장 박형준)가 국내 최초로, 버섯 균사를 기반으로 하는 비건레더 대량생산의 첫걸음을 내디뎌, 친환경 소재 혁신의 서막을 알렸다. 

이와 관련해 부산시와 한국소재융합연구원(KIMCO)은 2024년 5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바이오매스 기반 비건레더 개발 및 실증클러스터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전국 최초로 ‘버섯 균사체 기반 비건레더 연속생산 공법’을 개발해 상용화 단계에 돌입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탄소중립·순환경제 구축이라는 국가적 목표에서도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부산 소재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친환경 전환을 선도할 사례”라며, "대량생산 체제가 완성되면 국외 시장 진출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1년 만에 이룩한 성과로, 국비 148억 원·시비 30억 원·민자 52억 원 등 총 230억 원 규모의 사업 예산이 투입된 결과다. 전 세계 비건레더 시장 규모는 2023년에 이미 약 733억 8천만 달러에 달했으며, 2030년까지 연평균 9.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광역시(시장 박형준)가 국내 최초로, 버섯 균사를 기반으로 하는 비건레더 대량생산의 첫걸음을 내디뎌, 친환경 소재 혁신의 서막을 알렸다.  (자료=부산시청)

기술개발을 주관한 부산 기업 ㈜조일산업은 섬유질 버섯 균사체를 시트 형태로 가공하는 핵심 공정을 구현했으며, KIMCO는 지역 내 합성피혁 제조기업 220곳과 자동차 내장재 기업 120여 곳을 지원해 실증테스트를 수행했다.

이로써 기존 친환경피혁이 갖던 품질·생산성 한계를 뛰어넘고, 모빌리티 내장재·프리미엄 소비재 등 다방면으로 응용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글로벌 패션·모빌리티 업계는 이미 비건레더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 중이며, EU와 미국 주요 기업들도 관련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조일산업은 현대트랜시스와의 미래차 내장 시트 실증테스트, 아디다스 벤더페어 전시 등 후속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연구원(KIMCO)은 2027년까지 균사체 배양·비건레더 제조·신뢰성 평가 장비를 갖춘 최첨단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중소기업 밸류체인 전반의 혁신 지원을 예고했다.

이를 통해 연매출 700억 원에서 1,000억 원으로의 시장 확대를 목표로, 국내외 친환경 소재 산업에 새로운 지평을 열 전망이다.

한편, Mushroom leather(버섯 균사체 가죽)는 2013년 Philip Ross와 Jonas Edvard가 처음 MYX로 개발했으며, 현재 연간 약 28만㎡가 생산되는 등 지속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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