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맞춤형 디지털 건강관리로 대사성 질환 조기 차단

- 사전 패턴 파악으로 고·저혈당 사전 차단, 임상 근거와 활용 가치 구현

- 시민 맞춤 프로그램, 보건교육 · 검진 패키지로 역량 강화

김해시 당뇨병센터(김해시보건소)는 8월 4일부터 22일까지 경남 최초로 연속혈당측정기(CGMS) 시범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자료=김해시청)
김해시 당뇨병센터(김해시보건소)는 8월 4일부터 22일까지 경남 최초로 연속혈당측정기(CGMS) 시범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자료=김해시청)

[한국지방정부신문=이상금 기자] 경남 김해시(시장 홍태용)가 첨단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경남 최초로 적용해, 당뇨병 예방 혁신의 시동을 건다.

이와 관련해, 김해시 당뇨병센터(김해시보건소)는 8월 4일부터 22일까지 경남 최초로 연속혈당측정기 시범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김해시의 연속혈당측정기 시범사업은 디지털 헬스케어와 공공 보건이 만나는 선도 모델로, 지역사회 건강 증진뿐 아니라 전국 지방정부의 확산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대상은 만 19세부터 60세 사이의 김해시민 중 당화혈색소(HbA1c) 수치가 5.7%부터 6.4% 사이인 당뇨 전단계 환자로, 스마트폰 활용이 가능한 이들에게 2주간 피부 부착형 센서가 제공된다.

연속혈당측정기는 손가락 채혈 없이 5분 간격으로 혈당 수치를 전용 앱으로 전송해 24시간 혈당 흐름과 변동성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연속혈당측정기는 혈당 패턴을 시각화해 고혈당·저혈당 위험 시점을 미리 알려준다. 25건의 무작위대조시험(RCT)을 메타분석한 결과, 연속혈당측정기 기반 피드백은 HbA1c를 평균 0.4% 이상 하락시키고 혈당 목표 범위(time-in-range)를 유의미하게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6개월 RCT에서는 연속혈당측정기 사용군이 표준 혈당측정군 대비 심각한 저혈당 발생률을 절반 이하로 줄이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처럼 연속혈당측정기는 단순 혈당 측정이 아닌 생활습관 교정과 맞춤형 치료 결정을 돕는 혁신 도구로 자리 잡았다.

시범사업 운영 기간은 9월 10일부터 10월 1일까지이며, 매주 수요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김해시보건소 2층 당뇨병센터에서 센서 부착 및 해제, 보건교육을 진행한다. 총 5회에 걸친 ▲자가 건강관리 교육 ▲영양·운동 상담 ▲당화혈색소 검사 등의 통합 서비스를 제공해 참여자의 자기관리 역량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김해시보건소 허목 소장은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맞춤형 교육이 결합되면 대사성 질환 이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당뇨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20세 이상) 9.6%, 약 503만 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5명 중 1명은 아직 진단받지 못한 상태다.

특히 당뇨병 전단계의 유병률은 성인 인구의 30%를 상회해 사전 개입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이렇듯 급증하는 당뇨병의 위협 속에서 경남 최초 시범사업의 사회적 파급력을 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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