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넘어서, 경기관광 ‘FIT(개별자유여행객) 천국’으로

- 연구진 결집·4대 전략·18과제로 일군 ‘경기 맞춤형 대응’

경기도(도지사 김동연)가 2027년까지 방한 외래관광객 중 개별자유여행객(FIT)의 경기도 방문율을 10%에서 30%로 끌어올리겠다는 ‘삼삼오오(3.3.5.5) 전략’을 내세우며 관광 판도 전환을 선언했다. (사진=김미숙 기자/경기도청)
경기도(도지사 김동연)가 2027년까지 방한 외래관광객 중 개별자유여행객(FIT)의 경기도 방문율을 10%에서 30%로 끌어올리겠다는 ‘삼삼오오(3.3.5.5) 전략’을 내세우며 관광 판도 전환을 선언했다. (사진=김미숙 기자/경기도청)

[한국지방정부신문=박상대 기자] 경기도(도지사 김동연)가 2027년까지 방한 외래관광객 중 개별자유여행객(FIT)의 경기도 방문율을 10%에서 30%로 끌어올리겠다는 ‘삼삼오오(3.3.5.5) 전략’을 내세우며 관광 판도 전환을 선언했다.

여기에 평균 체류일 2.13일을 3일로, 1인당 지출액 35만 원을 50만 원으로, 재방문율 34%를 50%로 높인다는 구체적 목표를 모두 담았다.

이러한 과감한 목표 설정은 '소수 인원이 자유롭게 여행하는 형태'라는 FIT의 본질을 상징함과 동시에, 경기도 관광 경쟁력의 혁신적인 도약을 예고한다.

FIT 유치, 경기관광 새로운 전환점...책임주체 결집, 4대 전략·18개 정책과제 가동

경기도는 올해 3월 가천대·경기연구원·경기관광공사·한국관광공사·한국문화관광연구원 등 산·학·연 전문가를 한자리에 모아 ‘FIT 대응 전략’을 자체 정책과제로 수립했다.

이 전략은 ▲접근성 강화(셔틀·당일투어 확대, 관광택시, 서울 거점 안내센터, 스마트 관광 인프라, 규제 개선) ▲콘텐츠 개발(투어패스, 특화체험, DMZ 투어, 캠핑상품, 음식관광, 산업관광) ▲홍보·마케팅(글로벌 브랜드, 옥외광고, 온라인 채널, MZ세대 타깃, FIT 마케팅) ▲관광 거버넌스(경기·서울·인천 초광역 협의체 구성) 등 4대 추진축으로 나뉜다.

성과 가시화, 정책개선 확산...고품질 콘텐츠로 '경기서만 누리는 특별한 경험' 선사

도는 2026년부터 실행 가능성이 높은 과제부터 예산을 신규 편성해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숙박 부족 해소를 위한 규제 완화와 정책 개선 과제는 중앙정부에 공식 건의해 제도권 변화를 모색한다.

장향정 경기도 관광산업과장은 “경기도를 찾는 FIT 시장은 충분한 성장잠재력을 지녔다”며, “자연경관·역사유적·도시문화를 아우르는 고품질 콘텐츠로 글로벌 관광객들이 ‘경기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해다.

이러한 과감한 목표 설정과 체계적 거버넌스 구축은, 수도권을 넘어 경기도가 한국 관광의 새로운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평가된다.

방한 관광객 추세와 수도권 불균형 현황...'관광 경쟁력' 혁신적 도약 도모

문화체육관광부 통계에 따르면, 방한 외래관광객 중 개별여행객 비율은 2019년 77.1%에서 2024년 80.5%로 꾸준히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경기도를 찾은 외래관광객 비율은 2019년 14.9%에서 약 10%로 하락해, 서울·수도권 집중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다.

실제로 2024년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16.37백만 명 중 13.14백만 명이 서울을 방문해 전체의 약 80%를 차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같은 불균형은 경기도가 글로벌 관광시장에서 독자적 매력을 키워야 할 긴박함을 보여주고 있어, 이번 ‘삼삼오오(3.3.5.5) 전략’의 성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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