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정바다 완도산 해조류, 대한민국 소비자 신뢰 브랜드 대상 수상...NASA가 바라본 청정 해조류의 중심, 블루카본·미래식량의 대표사례로 소개

- 신우철 완도군수 “청정바다 완도 해조류가 국민 신뢰 받는 먹거리임을 증명한 값진 성과...지속가능한 글로벌 해조류산업으로 육성”

NASA가 우주에서 주목한 완도 해조류가 대한민국 브랜드를 넘어 ‘세계 해조류 허브’로 글로벌 브랜드 도약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NASA가 공개한 완도 해역 해조류 양식장 위성사진.(사진=조용원 기자/NASA)
NASA가 우주에서 주목한 완도 해조류가 대한민국 브랜드를 넘어 ‘세계 해조류 허브’로 글로벌 브랜드 도약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NASA가 공개한 완도 해역 해조류 양식장 위성사진.(사진=조용원 기자/NASA)

[한국지방정부신문=조용원 기자] 전라남도 완도군(군수 신우철)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조류 산업의 중심지에서 이제는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해조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7월 25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소비자 신뢰 대표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완도군은 지역 특산물/해조류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국내 소비자에게 인정받은 ‘국민 신뢰 먹거리’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이 성과는 단지 국내에서의 성공을 의미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이면에는 미국 항공우주청(NASA)이 위성사진을 통해 주목한 완도의 청정 해조류 양식장과 그로 인해 본격화되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 전략이 숨겨져 있다.

해양을 넘어 우주에서 주목받은 완도 해조류

완도 해조류 산업이 국제사회에서 본격적으로 주목받게 된 계기는 다름 아닌 NASA의 인공위성 관측이다.

NASA는 최근 해양 생태계와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해조류 양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세계적 사례 중 하나로 완도 해역의 해조류 양식장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고해상도 위성 이미지에는 질서정연하게 정렬된 양식장의 모습이 마치 하나의 거대한 친환경 산업단지를 방불케 하며, NASA는 이를 ‘블루카본(Blue Carbon)’의 대표 사례로 소개했다.

‘블루카본’은 해양 식물이 이산화탄소를 흡수·저장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자연 기반 솔루션으로 전 세계 환경 정책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주목은 완도 해조류 산업이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녹색산업 전환의 전략적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국내 해조류 생산의 중심에서 세계시장으로

완도군은 전국 다시마 생산량의 약 70%, 미역과 톳 등 다양한 해조류 생산에서도 전국 상위권을 차지하는 대한민국 최대 해조류 생산지다.

‘청정바다 수도 완도’라는 슬로건처럼, 완도 앞바다는 해양환경과 수질, 생태 다양성 측면에서 국내 최고의 해조류 양식 환경을 자랑한다.

이에 기반하여 군은 친환경 인증, 해조류 이력제, 위생관리 시스템 등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생산 관리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소비자 신뢰를 확보해 왔다.

이러한 기반 위에 완도군은 해조류를 단순 식재료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해조류 분말, 추출물, 건강기능성 소재, 뷰티·바이오 제품에 이르기까지 산업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미국, 캐나다, 유럽, 동남아 등 다양한 국가로 수출길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7월 25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소비자 신뢰 대표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완도군(군수 신우철. 사진 왼쪽 세번째)은 지역 특산물/해조류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국내 소비자에게 인정받은 ‘국민 신뢰 먹거리’로 자리매김했다.(사진=조용원 기자/완도군청)
지난 7월 25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소비자 신뢰 대표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완도군(군수 신우철. 사진 왼쪽 세번째)은 지역 특산물/해조류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국내 소비자에게 인정받은 ‘국민 신뢰 먹거리’로 자리매김했다.(사진=조용원 기자/완도군청)

NASA와의 협력 가능성…‘지구를 위한 바다’가 만든 기회

NASA가 완도 해조류를 지목한 이후, 완도군은 이 기회를 발판으로 더욱 전략적인 글로벌 행보에 나서고 있다.

현재 완도군은 NASA와의 공동 연구 또는 기후변화 대응 협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교류를 확대하고 있으며 기후변화 및 탄소저감 관련 국제 협력사업 진입을 위한 기획도 본격화하고 있다.

단순한 위성관측 사례에서 멈추지 않고 블루카본 거버넌스 구축, 탄소시장 진입 기반 마련, 국제인증 연계 전략 등을 추진하며 완도 해조류가 글로벌 환경가치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완도군은 ‘바다숲 조성’과 같은 해양 생태계 복원 사업도 강화하고 있으며, 해조류를 활용한 녹색에너지 전환 및 탄소 크레딧 거래 기반 마련을 위한 정책 연구도 병행 중이다.

이는 단순한 수산업이 아닌 해양 생태-경제 융합 산업으로서 완도 해조류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흐름이다.

글로벌 브랜드화, 차별화 전략은 ‘지속가능성’

완도군의 해조류 산업이 기존의 다른 지역 특산물 마케팅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바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에 기반한 브랜드 전략이다.

해조류 산업이 갖는 친환경성, 탄소흡수력, 생태계 복원 가능성 등은 단순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넘어, UN SDGs(지속가능발전목표)와도 맞닿아 있다.

특히 완도군은 ‘지속가능한 블루푸드 산업 육성’을 중장기 비전으로 삼고 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으로 해조류 산업 R&D 강화, 글로벌 기준 친환경 인증 확대, 해조류 수출지원 플랫폼 구축, 해조류를 활용한 글로벌 ESG 마케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이번 소비자 신뢰 브랜드 대상 수상은 국민이 선택한 완도 해조류의 우수성과 국민의 신뢰받는 먹거리임을 증명한 값진 성과이며, 이제는 세계가 이를 주목하고 있다”며 “앞으로 완도 해조류 산업을 지속가능한 글로벌 녹색 미래 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해조류의 미래, 완도가 이끈다

지금까지 해조류는 건강식품 혹은 전통 식재료로 인식되어 왔다. 하지만 지금의 완도는 해조류를 기후위기 해결의 자원, 글로벌 시장의 미래 식량, 친환경 경제의 핵심 자산으로 재정의하고 있다.

국내 최대 해조류 산지라는 자산 위에 NASA의 과학적 인증과 세계적 주목이라는 기회를 더한 완도군은 이제 ‘세계 해조류 허브’를 향해 항해를 시작했다.

이제는 바다를 넘어 우주에서 바라보는 완도, 그 청정 해조류의 미래가 세계의 미래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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