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1개 단지에 배포된 혁신 행정 안내서

- 법령 질의·회신부터 관리규약 해설까지, 시각적 학습으로 주민 소통 강화

동대문구는 전국 처음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공동주택 감사사례를 만화 형식으로 재구성한 사례집을 발간했다. (자료=동대문구청)
동대문구는 전국 처음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공동주택 감사사례를 만화 형식으로 재구성한 사례집을 발간했다. (자료=동대문구청)

[한국지방정부신문=김미숙 기자]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가 행정 정보의 접근성을 위해, 공동주택 감사 사례를 만화로 새롭게 재정의해 관련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이와 관련해 동대문구는 전국 처음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공동주택 감사사례를 만화 형식으로 재구성한 사례집을 발간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감사 지적 사항을 만화로 풀어내어 주민이 웃으며 배우는 첫 시도”라며 “앞으로도 주민 눈높이에 맞춘 쉽고 정확한 행정정보 제공을 위해 AI 행정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행정 확산, '주민맞춤형 정보' 혁신...‘그림으로 보는 공동주택 감사사례집’ 발간

이번 사례집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수행한 공동주택 실태조사 및 종합감사, 법령 질의·회신과 유권해석 사례를 바탕으로 제작돼, 전문 용어 위주의 기존 텍스트 사례집과 차별화를 꾀했다.

시각 자료를 선호하는 현대인의 학습 특성을 고려한 이 접근법은 ‘그림으로 알아보는 공동주택 감사사례집’이라는 제목처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국내 연구에 따르면 지방정부의 데이터 기반 정책 추진이 서비스 품질을 평균 30% 이상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동대문구의 이번 혁신은 다른 지방정부에서도 AI를 활용한 행정 안내서 제작의 모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AI와 만화 만난 감사사례집 구성 포인트...ChatGPT 활용, 4컷 만화 재구성

사례집은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운영 문제, 회계처리 부적정, 공사·용역 업체 선정 절차 미준수, 장기수선충당금 사용 부적정 등 현장에서 반복되는 4대 핵심 사례를 ChatGPT를 활용해 4컷 만화로 재구성했다.

총 171개 공동주택 단지에 배부되며, 동대문구 누리집에 E-book(PDF) 형태로도 공개되어, 온라인·오프라인을 망라한 접근성을 확보했다.

심리학에서 입증된 그림 우월 효과(Picture Superiority Effect)에 따르면 이미지는 텍스트보다 기억에 강하게 남아 정보 전달 효율을 높인다.

법령 해석부터 실무 활용까지, 폭넓은 도움 기대...업무 효율도 제고

단순한 사례 나열을 넘어서 국토교통부 질의·회신 자료와 법제처 유권해석을 담은 점이 주목된다.

입주자대표회의 운영, 관리규약 작성, 주택관리업자 선정지침 등 복잡한 법령 해석 과정을 시각화해 제시함으로써, 공동주택 관리 실무자와 주민 대표가 실제 업무 처리 시 즉각적인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구성은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실제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는 전문가 평가와 맥을 같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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