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아트로 이어지는 1945년의 울림과 미래의 가능성

- K-콘텐츠·드론쇼·EDM으로 만나는 세대 공감의 현장

경기도가 8월 한 달간 도청사와 시흥 거북섬을 무대로 내세운 ‘2025 Reboot 815’는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광복 8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첨단 예술과 기술로 재조명하는 대규모 문화축제다. (자료=경기도청)
경기도가 8월 한 달간 도청사와 시흥 거북섬을 무대로 내세운 ‘2025 Reboot 815’는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광복 8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첨단 예술과 기술로 재조명하는 대규모 문화축제다. (자료=경기도청)

[한국지방정부신문=김미숙 기자] 경기도(도지사 김동연)가 절정에 다다른 ‘광복의 재해석’의 주제로 여는 ‘2025 Reboot 815’가 빛으로 물든 광복의 기억을 새로운 문화로 승화시켜 전국 축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가 8월 한 달간 도청사와 시흥 거북섬을 무대로 내세운 ‘2025 Reboot 815’는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광복 8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첨단 예술과 기술로 재조명하는 대규모 문화축제다.

경기도는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약 27.4%에 해당하는 1,417.4만 명의 도민이 광복의 의미를 새롭게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문화·예술계 전문가들은 “지방정부가 광복절 기념행사를 이처럼 다층적·입체적으로 기획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역사적 무게 · 예술 융합...도청사 광장, ‘대한독립’에서 밤하늘 미디어쇼까지 변신

1945년 8월 15일, 35년간의 일본 식민지 지배에서 해방된 이날은 한국 현대사에서 ‘빛이 돌아온 날’로 칭송받아 왔다.

‘2025 Reboot 815’는 이 울림을 미디어아트, 드론쇼, 불꽃놀이 등으로 되살려 과거와 현재를 연결한다.

8월 4일부터 15일까지 도청사 1층 로비에서 독립운동가를 현대미술로 형상화한 ‘대한독립’ 특별전시가 열리고, 8월 10일부터 17일까지 도청사 외벽을 캔버스로 삼아 AI 복원 안중근 의사, 경기도 선정 독립운동가 80인의 영상이 태극기와 함께 뜨거운 메시지를 전한다.

과거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시즌5 ‘새빛 향연’이 10월 20일까지 23일간 이어지며 전국적 주목을 받은 바 있듯이, 경기도의 미디어파사드 쇼 역시 연장된 관람 기간으로 더 깊은 몰입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거북섬, 낮과 밤 다른 ‘빛의 향연’...세대 공감 잇는 ‘빛으로 기억하는 광복’

8월 15일부터 16일(이틀간)까지 시흥 거북섬에서는 K-콘텐츠 페스티벌, 드론쇼, EDM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

낮에는 실감형 미디어아트 체험 전시와 독립운동가 피규어 제작 워크숍이, 밤에는 수백 대의 드론이 그려내는 스토리텔링과 불꽃놀이가 한여름 밤하늘을 수놓는다.

‘유다빈 밴드·자이언티·라포엠’ 등 K-팝 아티스트와 8개 DJ팀이 페스티벌에 참여해,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기술 융합의 새로운 지평, 기념일 넘어선 '참여형 문화' 선도

경기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광복절을 단순 기념일이 아닌, 역사와 예술·기술이 결합된 참여형 문화 플랫폼으로 확장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다.

모든 도민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이 대축제는, 특히 젊은 세대에게 친숙한 콘텐츠를 통해 자연스레 광복의 의미를 공감하게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는 지역문화 활성화와 역사 교육의 시너지를 동시에 노린 전략으로, 향후 타 지방정부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전망이다.

8월 8일 이후 경기도 누리집, 경기문화재단·경기아트센터·경기관광공사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별 일정·출연진·체험 내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박래혁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과거의 울림과 미래의 가능성이 공존하는 ‘2025 Reboot 815’가 도민의 가슴에 오래 남는 감동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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