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초지방정부 전역 디저트 명소로 발돋움, 중구·서구·유성구·동구·대덕구 모두 전국 20위권 안착
- 관광 만족도 반등, MZ세대 겨냥 디지털 마케팅으로 여세 몰이 예고
[한국지방정부신문=이상금 기자] 대전광역시(시장 이장우)가 성심당 본점을 품은 중구부터 대덕구까지 ‘빵지 순례’ 열풍을 일으키며, '디저트 유토피아'로 재탄생했다.
이와 관련해 대전시는 ‘2025 여행자·현지인의 국내 여행지 평가 및 추천조사’에서 디저트류 추천 전국 광역지방정부 부문 46.9%의 압도적 추천율로 1위에 올라, 서울(28.6%)을 18.3%p 차이로 제쳤다.
이 같은 수치는 과거 여름휴가 여행지 만족도 조사에서 하위권에 머물렀던 대전이 ‘빵의 도시’ 전략을 통해 순식간에 관광 경쟁력 상위권으로 도약했음을 방증한다.
이장우 대전광역시장은 “지역 특성화 관광 콘텐츠를 지속 개발해 대전만의 브랜드 매력을 전국으로 확산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전국 기초지방정부 단위로 보면, 대전 중구가 58.9%의 추천율로 전국 1위를 기록해 2019년 36% 대비 20%p 이상 상승했고, 순위 역시 4계단 급등했다.
이외에도 서구(광역 3위), 유성구(4위), 동구(7위), 대덕구(16위) 등 대전의 모든 구가 전국 20위권에 진입해 시 전역이 ‘디저트 명소 벨트’로 자리매김했다.
여행 리서치 기관 컨슈머인사이트 역시 “‘빵의 도시’라는 특색 있는 테마 중심의 관광진흥 전략이 광역시 전체 관광 만족도를 끌어올린 성공 사례”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올해 대전의 국내 여행객 비중은 2023년 대비 1.0%p 증가해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통 강자인 제주(-2.0%p)·강원(-1.4%p)를 넘어서는 수치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발표한 ‘2025 아시아 최고 가성비 여행지’에서 대전은 1박당 평균 12만6,294원으로 9위에 올랐으며, 국내 도시 중 유일하게 순위권에 진입했다.
이와 더불어 온라인 여행기업 ‘놀유니버스’ 분석 결과, 지난 5월 황금연휴 기간 대전 숙박 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90% 급증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서도 2024년 대전 방문객은 846만3,000여 명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해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했다.
대전시는 이러한 성과를 발판 삼아 MZ세대를 겨냥한 디지털 마케팅과 야간관광 활성화, 수요 맞춤형 콘텐츠 개발 등으로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재방문을 유도하는 선순환 관광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