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회소득 예술인들의 사회적 가치 재조명, 폐산업시설이 빚어낸 ‘가변하는 공간들’ 구현

- 예술 정책의 사회적 파급력, 도민과의 공감으로 승화

경기도(도지사 김동연)가 추진한 예술인 기회소득 사업을 통해 참여한 예술가 중 85%가 향후 창작 여건이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고색뉴지엄에서 기회소득 예술인 기획전 ‘本業(본업)’을 개최해 예술의 본질을 재확인하는 정책적인 발걸음을 걷고 있다. (자료=경기도청)

[한국지방정부신문=김미숙 기자] 경기도(도지사 김동연)가 추진한 예술인 기회소득 사업을 통해 참여한 예술가 중 85%가 향후 창작 여건이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고색뉴지엄에서 기회소득 예술인 기획전 ‘本業(본업)’을 개최해 예술의 본질을 재확인하는 정책적인 발걸음을 걷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예술인을 단순히 창작자로만 보지 않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주체’로서 지원하는 데 방점을 찍어왔다.

올해 예술인 기회소득 사업을 통해 총 70명의 예술인을 선발해 회화·사진·설치·뉴미디어 등 시각예술 분야에서 총 140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기획전 ‘本業(본업) Art as a Vocation’은 그러한 정책적 성과를 관객과 공유하며 예술 활동의 지속 가능성을 더욱 공고히 다진다.

폐산업시설이 예술의 품으로…고색뉴지엄의 변신

전시 공간인 수원 고색뉴지엄은 2005년 준공된 산업단지 폐수처리장이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으로 선정되어 리모델링을 거친 복합문화공간이다.

지하 1층 전시실(면적 428㎡)과 1층 열린 공간, 2층 교육실 등으로 구성된 이곳은 산업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예술가들에게 새로운 창작 무대를 제공한다.

23명의 기회소득 예술인은 ‘가변하는 공간들’이란 소주제 아래, ‘공간’과 ‘장소’를 회화·설치·뉴미디어로 해석한 32점의 작품을 통해 폐수처리장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예술이 만들어낼 미래를 입체적으로 그린다.

김포에서 수원으로, 이어지는 순회 전시의 메시지

‘本業’ 전시는 지난 7월 김포아트빌리지 아트센터에서 열린 첫 전시에 이은 두 번째 순회전으로, 8월 13일부터 9월 17일까지 수원 고색뉴지엄에서 진행된다.

김포전시에서는 32점의 작품이 7월 17일부터 9월 7일까지 전시되어 호평을 받았으며, 이 여정을 안산 경기도미술관(11월~12월)과 양평군립미술관(11월~내년 2월)으로 확장해 각 지역의 특성에 맞춘 소주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예술은 소명', 지역 공동체와의 공명...참여 예술가 85%, "향후 창작 여건 개선"

곽선미 경기도 예술정책과장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예술인과 도민이 함께 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느끼고, 작가들의 작품이 도민 여러분의 마음속에 시원한 한 줄기 바람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기회소득 사업에 참여한 예술가 중 85%가 향후 창작 여건이 개선됐다고 응답했으며, 지역 주민의 문화 향유 기회도 전년 대비 40% 이상 확대되는 등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확인됐다.

이로써 ‘본업’ 전시는 예술이 개인의 소명임과 동시에, 지역 공동체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공공의 자산임을 여실히 입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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