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광과 학습이 같은 숙소에서 만나며 지역경제와 디지털 교육생태계 동시 강화

- 민관협력으로 복원한 금곡분교, AI 체험·콘텐츠 수익화 교육...‘전 세대 학습 플랫폼’으로 확장”

2023년 8월 민간투자를 통해 AI 체험 테마파크로 문을 연 ‘팝스월드’는 개관 2년을 맞아 올해 ‘팝스월드 평생교육원’으로 기능을 넓혔고, 이를 통해 여행(체류)과 학습(디지털 실무 교육)을 결합한 전국 최초 수준의 ‘체류형 AI 체험 학습 모델’을 구현했다. (사진=이상금 기자/단양군청)
2023년 8월 민간투자를 통해 AI 체험 테마파크로 문을 연 ‘팝스월드’는 개관 2년을 맞아 올해 ‘팝스월드 평생교육원’으로 기능을 넓혔고, 이를 통해 여행(체류)과 학습(디지털 실무 교육)을 결합한 전국 최초 수준의 ‘체류형 AI 체험 학습 모델’을 구현했다. (사진=이상금 기자/단양군청)

[한국지방정부신문=박상대 기자] 충북 단양군(군수 김문근)이 ‘지역 자원’과 ‘첨단 교육’의 결합을 통해, 지역 소멸을 막는 실천적 해법을 등장시켰다.

단양군이 폐교였던 금곡분교를 민간기업 팝스라인과의 협업을 통해 단순 관광시설을 넘어 ‘체류형 평생학습 거점’으로 확장한 결정은, 지역재생과 평생학습·디지털 전환을 동시에 겨냥한 실천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23년 8월 민간투자를 통해 AI 체험 테마파크로 문을 연 ‘팝스월드’는 개관 2년을 맞아 올해 ‘팝스월드 평생교육원’으로 기능을 넓혔고, 이를 통해 여행(체류)과 학습(디지털 실무 교육)을 결합한 전국 최초 수준의 ‘체류형 AI 체험 학습 모델’을 구현했다.

이러한 변화는 지역 자산(폐교)을 단순 보존이나 이벤트 공간으로만 활용하는 선례를 넘어서, 지역 인력의 역량 강화와 관광객의 체류 연장을 동시에 노리는 전략적 전환으로 읽힌다. 

단양군의 팝스월드 평생교육원 전환은 ‘폐교 재생’이라는 오래된 지역정책 과제에 새로운 답을 던진 사례로 평가할 수 있다.

충북 단양군(군수 김문근)이 ‘지역 자원’과 ‘첨단 교육’의 결합을 통해, 지역 소멸을 막는 실천적 해법을 등장시켰다. (사진=이상금 기자/단양군청)

기술(AR/XR, AI)과 콘텐츠(숏폼·유튜브) 역량을 접목해 ‘머무르며 배우는’ 체류형 모델을 구현함으로써 지역 관광과 평생학습을 연계한 복합적 가치 창출에 성공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향후 이 모델의 의미는 단순히 단양의 성공 여부를 넘어서, 어떻게 제도·자원·민간투자가 결합해 지속 가능하고 지역주민 중심의 교육·경제 생태계를 만들 것인가에 대한 실질적 해법을 제시하느냐로 평가될 것이다.

운영사와 군의 선언적 목표뿐만 아니라, 실제 강좌의 수요 지속성·지역 인재의 내재화·재정적 지속가능성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팝스월드는 개관 이후 확보한 실사용 데이터로 이번 평생교육 기능 전환의 필요성을 입증했다.

누적 유료 이용객 약 4만 명, AI 콘텐츠 앱 ‘브릿지엑스’의 누적 사용 20만 건, 전국 지방정부 25회의 벤치마킹 요청, 120여 개 학교의 단체 체험 등 실적을 통해 체험형 교육 수요와 교육 콘텐츠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XR(확장현실) 기반의 논픽션 게임형 콘텐츠 등 실감형 프로그램은 연간 수천 명의 참여를 이끌며 ‘단순 관람’이 아닌 ‘참여형 학습’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단양군이 폐교였던 금곡분교를 민간기업 팝스라인과의 협업을 통해 단순 관광시설을 넘어 ‘체류형 평생학습 거점’으로 확장한 결정은, 지역재생과 평생학습·디지털 전환을 동시에 겨냥한 실천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진=이상금 기자/단양군청)

운영 측은 이번 평생교육원 개편을 통해 숏폼 영상 제작·유튜브 채널 운영·콘텐츠 수익화 등 실전형 디지털 창작 교육을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이러한 수치와 프로그램 확장은 단순한 체험공간의 재활용을 넘어, 지역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지속 가능한 학습·창작 기회를 제공하려는 전략적 설계로 해석된다.

폐교를 지역자원으로 재생하는 움직임은 단양 사례만의 현상이 아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차원에서 폐교 활용 가이드라인과 제도 개선 논의가 이어지며, 유휴교부지의 공적·민간 활용을 촉진하려는 흐름이 형성되어 왔다.

법제처와 교육부 등 정부 기관은 폐교 재생이 인구감소 지역의 활력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을 정책적으로도 강조해 왔고, 최근에는 공유재산 이관·활용 관련 규제 완화 논의도 병행되며 현장 적용성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포착된다.

아울러 국가평생교육진흥원(NILE) 등 평생학습 담당 기관이 디지털 역량 강화(예: AI·디지털 집중과정), 지역연계 프로그램 지원 등으로 평생학습 생태계 정착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고 있어, 팝스월드의 체류형 모델은 이러한 제도적 뒷받침과 맞물려 지역 단위의 파일럿으로서 평가받을 근거가 있다.

단양군의 팝스월드 평생교육원 전환은 ‘폐교 재생’이라는 오래된 지역정책 과제에 새로운 답을 던진 사례로 평가할 수 있다. (사진=이상금 기자/단양군청)

전문가들은 폐교 활용의 성공 요인으로 주민·지방정부·민간의 역할 분담과 지속가능한 운영모델, 그리고 지역 특성에 맞는 콘텐츠 설계(관광·문화·교육의 결합)를 꼽는다.

이러한 맥락에서 단양의 시도는 정책적 흐름과 현장적 요구를 연결한 사례로 주목된다. 

현장 관찰과 보도자료·관련 보도를 종합하면 단양의 팝스월드 평생교육원은 세 가지 측면에서 파급력이 기대된다.

첫째, 관광객의 체류 연장은 지역 소비 증대로 이어져 지역 소상공인·숙박업·음식점 등과의 상생 가능성을 키운다.

둘째, AI·디지털 교육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함으로써 디지털 소외계층을 줄이고, 지역 기반의 콘텐츠 창작 생태계를 조성해 주민이 직접 수익화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연다.

셋째, 성공 사례로서 다른 지방정부의 벤치마킹 수요를 촉발함으로써 ‘폐교→체류형 평생학습 거점’이라는 재생 모델의 확산 가능성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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