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온라인으로 ‘아시아 전 근대문학의 상호이해와 연구교류’ 관련 5명의 주제발표 예정

[한국지방정부신문=안계향 기자]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아시아의 탈식민주의적 연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파악조차 쉽지 않는 상황에서 열상고전연구회가 ‘아시아 전 근대문학’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권혁래 열상고전연구회 회장
권혁래 열상고전연구회 회장

열상고전연구회(회장 권혁래 용인대 교수)는 ‘아시아 전 근대문학의 상호이해와 연구교류’ 주제로 오는 20일 오후1시~6시까지 비대면 온라인으로 제102차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에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실시간 온라인 화상 학술대회로 ZOOM 링크를 통해 참여하고, 회원들은 각자의 PC, 테블릿, 핸드폰 등을 이용해 ZOOM 회의실에 접근하여 회의실 ID와 PW를 입력하면 참여가 가능하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2021년의 전체 주제 “아시아 전 근대문학의 상호이해와 문화소통”의 마중물로서, “아시아 전 근대문학의 상호이해와 연구교류”를 주제로 아시아 각국의 전 근대문학 작품에 대한 이해, 아시아 각 나라의 이야기 및 전 근대문학에 접근하는 관점, 연구방법론, 새로운 연구테마 등에 대해 포괄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민경 건국대 교수의 “상상공간 속 현실지리-‘유양잡조’ 속 동아시아 관련 서사를 중심으로”, 테레시아 마가렛 경희대 교수의 “인도네시아 설화연구사 검토와 한국설화와의 접점 모색”, 권혁래 용인대 교수의 “한국-필리핀 문화소통의 시각에서 본 필리핀옛이야기 연구사”, 곽미라 동국대 교수의 “동아시아 필기문학의 전통에서 본 胡元澄의 ‘南翁夢錄’”, 이민형 경희대 교수의 “피로인의 전략적 글쓰기 -‘간양록’ <섭란사적> 속 한시를 중심으로”등의 열띤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특히, 아시아의 전 근대문학 연구는 20세기 전반 대부분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 일본 등 제국-식민지 상황에서 이뤄졌을 뿐,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탈식민주의적 연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알기 어려울 실정에서 개최되는 이번 열상고정연구회의 학술대회는 아시아 문학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평가다.

권혁래 회장은 “현재 동북아시아를 제외한 아시아의 전 근대문학은 한국 내 해당 국가의 어문학연구자가 많지 않으며, 연구성과 및 번역출판물이 적어 비교연구는 물론 대중들의 접근도 쉽지 않고, 국외 상황을 보아도 이를 통합적으로 연구하는 사람들은 찾아보기 어렵다”며 “이번 기획주제로 국내외의 연구자들이 만나 전 근대시기 아시아문학의 연구 주제에 대해 서로 이해하고 연구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열상고전연구회는 한국 고전문학과 관련된 제반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학술단체로 1988년 창간호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70여 집의 학술지를 발간하였고, 국내외 600여 명의 회원이, 총 3,5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한 한국고전연구의 독보적인 학술연구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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