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이사장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한국과 베트남의 민족혼 함양할 것”...하노이·호찌민·다낭에 유치원·초·중·고 전 과정 운영

안경환 전 조선대 교수가 3월 1일부로 베트남 한국글로벌국제학교의 이사장으로 취임했다.(사진=KGS)
안경환 전 조선대 교수가 3월 1일부로 베트남 한국글로벌국제학교의 이사장으로 취임했다.(사진=KGS)

[한국지방정부신문=정양기 기자] 안경환(安景煥,66) 전 조선대 교수가 2021년 3월 1일부로 하노이 및 호찌민시의 한국글로벌학교(KGS : Korea Global School)의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한국글로벌학교(설립자 응우옌뜨엉비 Nguyen Tuong Vy)는 지난 2020년 9월 개교하였고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과정이 있으며 12월 교육부로부터 해외학력 인정학교로 등록되었다. 현재 베트남 정부로부터 정식 인가받은 베트남 내 한국국제학교는 KGS가 유일하다.

베트남 한국글로벌국제학교(KGS) 설립자인 응우옌뜨엉비는 안경환 교수를 영입하기 위해 지난해 학교 설립 때부터 적극적으로 공을 들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현지 주요 8개 언론사도 한국과 베트남에 막강한 인맥과 영향력을 지닌 안경환 교수의 KGS 이사장 취임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며 집중인터뷰에 나서는 등 안 이사장의 향후 활약상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글로벌학교(https://kgs-inhanoi.com)는 베트남 Durable Newtech사가 투자한 베트남 사립 국제학교로, “내일을 가꿔라, 세상을 품어라”라는 교훈아래 국어와 수학만 한국어로 교육하고 나머지 교과목은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며,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에 현재 약 200여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한국글로벌국제학교(KGS) 설립자인 응우옌뜨엉비(왼쪽에서 두번째)와 안경환 이사장(왼쪽에서 세번째)(사진=KGS)
한국글로벌국제학교(KGS) 설립자인 응우옌뜨엉비(왼쪽에서 두번째)와 안경환 이사장(왼쪽에서 세번째)(사진=KGS)

안경환 이사장은 전화통화에서 “해외에서 태어나 한국 전통과 문화를 모르는 2세들에게 ‘한국혼’, ‘한국의 얼’을 심어주고, 한국혼을 제대로 갖춘 본연의 한국 사람을 양성하는데 주력할 것이며, 한국혼을 바탕으로 한 국제화가 이루어져야 진정한 국제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반만년의 역사의 질곡을 힘겹게 헤쳐 나온 한국과 베트남의 두 민족의 충의정신과 애국, 애민, 애족 정신을 결합하여 타민족이 함부로 넘볼 수 없는 강한 민족의 후예라는 자부심을 함양시키는 교육에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주요 언론사들이 안경환 KGS 이사장과 집중인터뷰에 나서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사진=KGS)
베트남 주요 언론사들이 안경환 KGS 이사장과 집중인터뷰에 나서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사진=KGS)

 

한국글로벌학교는 베트남 다문화가정 자녀들, 베트남 투자 임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편성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하노이와 인근 성(省)에 거주하고 있는 교민 가운데 약 6,000여명 정도가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취학할 연령대에 있는 학생들이다.

이들에게 미래 세대를 위한 전인교육을 시킬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한국 민족성과 한국인의 정체성을 가진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사는 영어 원어민이 40%, 한국인 교사가 50%, 베트남인 교사가 10%로 구성되어 있어서 영어, 한국어와 베트남어 모두 3개 언어로 강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는 학생 수가 약 200여명 수준이지만 코로나-19 전염병이 통제되고,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전개된다면 학생 수가 400여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대비한 시설 및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호찌민시 소재 한국글로벌학교는 금년 9월 신학기에 개교를 목표로 마무리 공사를 진행 중이며, 다낭에도 추가 설립될 예정이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2월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채택하여 초등학교 3학년부터 한국어 교육이 시작됨으로써 베트남에서 한국어 교육의 선도적인 역할이 기대되며, 보다 적극적인 한국글로벌학교 발전을 위하여 교육사업에 동참할 투자자들에게 문호를 개방할 것이라고 안경환 이사장은 밝혔다.

조선대학교 교수와 한국베트남학회 회장을 역임한 안경환 이사장(093 130 5959)은 국내 유일의 하노이 명예시민으로 베트남 정부로부터 우호훈장을 수훈했으며, 조선대학교 교수로 재직 시에는 2008년 호찌민시 소재 국립호찌민인문사회과학대학교와 합작으로 세종한국어학당(세종학당 전신)을 세계 최초로 설립하여 한국어를 해외로 최초로 수출한 장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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