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원·유관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실전형 드론 영상 제작 능력 겨뤄

- 지적재조사·행정 적용 가능성 평가에서 높은 점수 획득

(사진=김미숙 기자/서구청)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가 ‘현장성과 행정적 효용’을 드러낸 성과로,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주관한 광역시 최초의 드론 영상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하며 단순한 촬영 능력을 넘어 ‘공간정보 행정’의 실효성까지 입증했다. (사진=김미숙 기자/서구청)

[한국지방정부신문=김미숙 기자]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가 ‘현장성과 행정적 효용’을 드러낸 성과로,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주관한 광역시 최초의 드론 영상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하며 단순한 촬영 능력을 넘어 ‘공간정보 행정’의 실효성까지 입증했다.

이번 대회는 강화군 길상면 일대(동검도)를 제한시간 내에 드론으로 촬영해 주제에 맞는 영상을 제작·출품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심사에서는 영상미·창의성·완성도뿐 아니라 ‘행정 활용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평가됐다.

이러한 심사 기준은 드론 촬영이 단순한 홍보용 영상 제작을 넘어 지적재조사 같은 행정업무의 효율성 증대에 직결된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특히 이번 수상은 ‘드론을 통한 공간정보 확보’가 더 이상 실험적 시도가 아니라 지방정부의 일상적 행정도구로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회 규모와 무대...강화 동검도의 지형적·공간적 매력

대회는 13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고, 주최 측인 인천시는 전체 참석 인원을 약 101명으로 집계했다.

촬영 무대가 된 동검도(강화군 길상면 동검리)는 연륙교로 강화본도와 연결된 면적 약 1.6~1.9㎢의 작은 섬으로, 갯벌과 해안선이 뚜렷해 드론 촬영을 통한 정밀한 공간정보 확보에 유리한 지형적 특성을 지닌다.

현장의 지형적 특성은 영상미 측면뿐 아니라, 드론으로 확보한 고해상도 영상이 지적재조사 등 실무에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 심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일관된 성과...‘측량’에서 ‘영상’까지 확장된 전문성

서구는 이번 대회 이전에도 인천시 주관의 지적측량·드론 활용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바 있어, 드론을 활용한 측량 능력에서 영상 제작 능력까지 행정 실무 역량을 확장해왔음을 확인시켰다.

지적재조사와 드론 활용은 국토교통부·LX공사 등에서도 업무 효율성·정확도 향상 수단으로 권장되어 왔고, 드론 기반 정사영상(orthophoto)과 3차원 자료는 지적재조사 과정에서 현지조사 시간 및 비용을 줄여 주민 이해를 돕는 도구로 평가된다.

전문가·기관 차원의 이러한 평가들은 서구의 수상이 단순한 시상 이상으로 ‘공간정보 행정 혁신’의 흐름과 맞닿아 있음을 뒷받침한다. 

행정적 의미와 앞으로의 과제...공개와 활용으로 지역 공공서비스 강화

최우수팀의 출품 영상은 인천광역시 누리집과 ‘인천광역시 서구 지적재조사사업’ 유튜브 채널에 게재될 예정으로, 이번 성과는 단지 상장 수여에 그치지 않고 행정자료의 공개·공유를 통해 주민 설명과 재산권 보호에 직접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 도시계획국 등 주최 측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공무원·군경·소방·대학 등 다양한 분야의 협업적 드론 생태계를 구축해나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바 있으며, 서구 측도 드론을 통해 확보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역 공공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이 현장성과 연계될 때 주민 체감형 성과로 연결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대회 결과에 대해 공간정보·지적재조사 분야와 연관된 기관들은 드론 기술의 행정 적용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국

토·지적 분야에서 드론 활용을 연구·실행해 온 공공·전문기관들은 드론 기반 영상이 지적재조사 시 현지조사와 경계협의에 소요되는 시간·인력을 줄이고 주민 설명자료로서의 설득력을 높인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보고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행정 활용 가능성’을 평가 항목으로 포함한 점과, 그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서구의 수상은 이러한 연구·정책의 실무적 성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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