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범 10개월 만에 현장성과 수상으로 이어지다
- 플랫폼 설계부터 상호지원까지 ‘온라인·오프라인·교육’ 연계 모델, 지역사회 사회적 자본 키운다
[한국지방정부신문=박상대 기자] 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공공이 플랫폼을 설계하고 주민이 실천하는 복지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해, 공공 주도형 모델의 실효성을 구현했다.
중랑구가 운영하는 전국 최초의 공공 주도형 복지 플랫폼 ‘중랑 동행 사랑넷’이 최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2025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에서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공공 주도형 복지 플랫폼의 실효성을 대내외적으로 입증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중랑 동행 사랑넷은 행정이 틀을 만들고, 구민이 중심이 되어 함께 가꿔온 중랑형 복지 브랜드”라며 수상 의미를 전하며, 플랫폼을 지속 가능한 복지 기반으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러한 공적·현장적 시도는 다른 지방정부들이 ‘공공 주도 + 주민 주체’의 결합을 통해 지역맞춤형 복지생태계를 설계하는 데서 참고 가능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40만 구민이 40만 구민을 돕는다’는 표어의 실상과 정책적 배치
중랑구가 제시한 ‘40만 구민이 40만 구민을 돕는다’는 슬로건은 플랫폼의 포괄적 목표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중랑 동행 사랑넷’은 2025년 1월 1일 홈페이지를 정식 오픈하며 본격 운영에 들어갔고, 출범 10개월 만에 약 1만 3천여 명의 참여자가 집계되는 등 빠른 확산세를 보였다.
한편, 행정·통계상 중랑구의 등록 인구는 2025년 7월 1일 기준 약 377,473명으로 집계되어, 플랫폼의 목표(40만)는 지역 전체를 아우르려는 지향점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목표와 실적은 플랫폼이 ‘전구민 대상’ 복지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설계 의도와 맞닿아 있다.
운영 설계의 정교함...온라인·오프라인·교육 연계로 현장 참여 촉진
‘중랑 동행 사랑넷’은 기부·관계망 형성·재능나눔·건강·교육의 5대 분야를 축으로 온라인 플랫폼, 오프라인 거점, 교육 플랫폼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운영 모델을 채택했다.
행정이 플랫폼의 틀과 안전망을 제공하고, 주민은 플랫폼을 통해 자발적 기부와 재능기부, 상호 돌봄 활동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구조는 주민 간 신뢰와 정보흐름을 촉진해 지역 내 ‘사회적 자본’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고, 실제로 외부 기관의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과로 인정받아 연이어 수상 실적을 기록했다.
학계·연구 성과가 뒷받침하는 정책적 함의...'주민참여형 플랫폼' 효용성
지역사회 기반의 주민참여형 및 공공 주도형 복지·스마트 플랫폼에 관한 연구는 이 같은 모델이 통합돌봄 역량을 확장하고 지역사회 내 조직화 및 신뢰(사회적 자본) 형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한다.
스마트복지 플랫폼 구축사업에 대한 연구는 플랫폼이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복지 자원 연계를 효율화하며 지역사회 돌봄망을 강화하는 효과를 보고했고, 통합사례관리 관련 연구들도 주민 조직화와 협력 모델이 통합돌봄 성과에 기여한다고 지적한다.
중랑구의 사례는 이러한 학술적 근거 위에서 ‘공공이 틀을 만들고 주민이 채우는’ 방식으로 정책적 함의를 현실에 적용한 사례로 평가될 수 있다.
한편, ‘2025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는 전국 48개 지방정부가 참여해 우수정책을 공유·평가하는 자리로 진행되었으며, 중앙정부 고위 인사와 지방정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