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방향 화상수업과 생성형 AI 로봇 결합, 방과후 교육의 질을 끌어올린 실증적 모델

- 759개 기관, 5,173명 참여·아동 만족도 4.33점...‘공공 돌봄’에 기술을 접목한 지방정부 주도의 확장 가능성 확인

대전 유성구(구청장 정용래)가 정책 성과가 현장 만족으로 연결된 성과로, 전국 최초로 올해 추진한 방과후 스마트 돌봄 프로그램 ‘유성아이배움터’가 지방정부 주도의 공공 돌봄에 첨단 교육기술을 결합할 때 현장 만족과 참여 확산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실증적 근거를 남겼다. (사진=김미숙 기자/유성구청)
대전 유성구(구청장 정용래)가 정책 성과가 현장 만족으로 연결된 성과로, 전국 최초로 올해 추진한 방과후 스마트 돌봄 프로그램 ‘유성아이배움터’가 지방정부 주도의 공공 돌봄에 첨단 교육기술을 결합할 때 현장 만족과 참여 확산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실증적 근거를 남겼다. (사진=김미숙 기자/유성구청)

[한국지방정부신문=김미숙 기자] 대전시 유성구(구청장 정용래)가 전국 최초로 추진한 방과후 '스마트 돌봄' 프로그램인 ‘유성아이배움터’가 지방정부 주도의 공공 돌봄에 첨단 교육기술을 결합할 때 현장 만족과 참여 확산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실증적 근거를 남기며 전국적 주목을 받고 있다.

방과후 스마트 돌봄 프로그램 '유성아이배움터'에 올해 정규과정 205회, 특별과정 19회가 운영됐고, 관내 759개 기관에 총 5,173명이 참여했다.

아동 대상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4.33점, 시설종사자 대상 만족도는 4.36점으로 집계되어 전반적인 체감도가 높았다.

이러한 수치는 지방정부 차원에서 ‘스마트 돌봄’이 단순 시범을 넘어 실효성을 갖춘 서비스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준다.

유성구의 모델은 크게 세 축으로 구성됐다. 첫째, 양방향 화상교육 시스템을 통해 정규과정(과학·창의융복합·미술 등)과 특별과정을 원격·대면 혼합 방식으로 제공했다.

둘째,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한 교육용 놀이로봇을 20개 돌봄시설에 설치해 아동들이 로봇과의 대화를 통해 독서 활동, 우리말 퀴즈, 끝말잇기 등을 체험하게 했다.

셋째, 운영 성과를 공유하는 성과공유회를 통해 36개 시설의 운영사례와 교육 결과물을 전시·논의함으로써 지역 내 확산 기반을 마련했다.

지방정부가 인프라(장비·네트워크)와 프로그램(교재·교수법)·운영(종사자 연수)을 함께 설계한 점이 눈에 띈다.

유성구의 시도는 국내외 연구가 제시하는 교육적 장점과도 궤를 같이한다. 로봇을 활용한 교육은 학생들의 학습 몰입도와 창의성, 문제해결력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학계의 종합 분석이 다수 존재한다.

특히 로봇 기반 수업은 아동의 참여를 촉진하고, 반복적 활동이나 개별화된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해 정서적 몰입과 학습 동기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들이 보고되어 왔다.

이러한 연구들은 유성구가 현장에서 관찰한 ‘높은 만족도’와의 연결 고리를 제공한다.

일부 교육청이 영어회화용 로봇이나 AI 교사·챗봇을 시범 도입해 교육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들이 있어, 지방정부 주도 모델의 정책적 정당성은 더욱 강화된다.

방과후 스마트 돌봄 프로그램 '유성아이배움터'에 올해 정규과정 205회, 특별과정 19회가 운영됐고, 관내 759개 기관에 총 5,173명이 참여했다. 아동 대상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4.33점, 시설종사자 대상 만족도는 4.36점으로 집계되어 전반적인 체감도가 높았다. (사진=김미숙 기자/유성구청)
방과후 스마트 돌봄 프로그램 '유성아이배움터'에 올해 정규과정 205회, 특별과정 19회가 운영됐고, 관내 759개 기관에 총 5,173명이 참여했다. 아동 대상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4.33점, 시설종사자 대상 만족도는 4.36점으로 집계되어 전반적인 체감도가 높았다. (사진=김미숙 기자/유성구청)

유성구의 성과는 ‘온종일 돌봄’ 체계와 지역아동센터·다함께돌봄센터 등 기존 마을돌봄 인프라와의 결합을 통해 확장될 여지가 크다.

전국적으로 수천 개의 마을돌봄 시설이 운영 중이며(2022년 기준 마을돌봄 시설 약 5,156개 등), 지방정부 수준에서의 표준화된 스마트 돌봄 모델은 이 인프라를 과학기술 기반으로 보강하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유성구 사례는 지방정부가 공공예산을 투입해 기술 도입과 운영 역량을 동시에 강화할 때, 지역 단위의 돌봄 품질을 끌어올리는 ‘확장 가능한 운영 모델’의 전형을 제시한다. 

교육기술과 돌봄정책을 연구해온 학계는 유성구의 접근을 ‘현장 적용에 초점을 맞춘 모범 사례’로 평가할 수 있다고 본다.

로봇·AI를 교육현장에 적용한 다수의 연구는 (1) 학습 몰입과 동기 증대, (2) 개별화된 상호작용을 통한 보완학습 가능성, (3) 교사·돌봄종사자의 수업 설계 역량 강화 필요성을 공통적으로 지적하지만, 이는 개선 과제로서가 아니라 더욱 효과적인 프로그램 설계를 위한 ‘다음 단계’로 해석된다.

유성구가 보여준 높은 만족도와 다수 기관의 참여는 이러한 연구 결과를 실천으로 옮긴 케이스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유성구는 공공 돌봄서비스 기반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고, 그 방향은 크게 두 갈래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기술 인프라를 더 많은 시설로 확장해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것, 둘째, 돌봄종사자와 교사에 대한 지속적 연수를 통해 ‘기술을 활용한 교수법’을 표준화하는 것이다.

이 두 축이 결합될 때 유성구의 ‘스마트 돌봄’은 지역 단위를 넘어 지방정부 간 벤치마킹 가능한 모델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며, 유성구의 성과공유회에서 제시된 운영 사례와 자료는 향후 다른 지방정부의 도입·적용을 위한 실무적 가이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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