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방정부신문=조용원 기자] 수수료 1.5%의 저렴한 전남 공공배달앱이 14일 본격 출시됨으로써 코로나19, 물가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남도내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경영에 도움을 주고 침체한 상권 회복에도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전남도가 예산을 투입하고 민간업체가 개발,운영하는 민관협력형으로 추진한 공공배달앱의 성공 여부는 가맹점 확보에 달려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전남 공공배달앱은 민간업체(먹깨비)에서 앱을 개발·운영하고 가맹점은 가입비, 광고비 없이 저렴한 중개수수료(1.5%)만 부담한다. 배달앱 이용 소비자는 쿠폰, 이벤트 등 할인 혜택을 받아 소상공인을 위한 착한소비를 할 수 있다. 특히,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전남도는 지난 5월부터 가맹점을 모집해 현재 3,000 곳을 확보했고, 올해 말까지 가맹점 6,000 곳을 추가로 모집해 음식 배달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계획이다.
앱 서비스의 지속적인 품질 향상을 위해 가맹점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와 간담회를 실시해 문제점을 개선하고, 고객 콜센터와 온라인으로 민원을 접수·처리해 고객 불만을 즉시 해결할 방침이다. 또한 보다 많은 도민과 소상공인 등이 앱을 통해 혜택을 보도록 기능을 단계적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공공배달앱은 내년까지 전통시장 장보기와 로컬푸드·생활용품 배달서비스를 추가하고 2024년에는 일자리, 관광 등 지역자원을 활용한 종합플랫폼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농어촌 지역민도 디지털 문화 혜택을 누리도록 도내 가맹점을 1만 곳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출범식에서 “코로나19에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물가 상승으로 소상공인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소상공인과 소비자가 상생하는 공공배달앱에 대한 도민의 관심과 함께 착한소비 실천을 기대한다”고 말하고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플랫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남 공공배달앱 가맹점 신청은 먹깨비(www.mukkebi.com) 누리집이나, 업주용 ‘먹깨비 사장님’ 앱을 통해 받는다. 먹깨비 고객센터(1644-7817)도 문의 가능하다. 또 소비자는 구글 플레이나 앱스토어에서 ‘전남 공공배달앱’이나 ‘먹깨비’를 검색해 앱을 내려받은 후 사용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