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리지 않고 고쳐 쓰는’ 일상 혁신이 세계 무대에서 통했다...이동식 수리센터 ‘바퀴달린 서초 우산과 칼’ 대상 수상

- 도심 미관·에너지·자원순환 동시에 잡다...LED 간판 개선·커피박·종이팩 재활용으로 금·은상 추가 수상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일상 속 정책이 곧 도시의 경쟁력'이라는 신념을 구현해, 11월 17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2025 그린애플어워즈(Green Apple Awards)’에서 대상(Champion)을 포함해 총 3관왕을 차지하면서 생활밀착형 환경정책이 도시의 국제적 경쟁력으로 곧장 연결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사진=김미숙 기자/서초구청)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일상 속 작은 혁신이 세계적인 모범사례로 인정받아 매우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생활 속 친환경 정책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고, 이번 3관왕 수상은 서초구의 일관된 정책 방향(주민 참여·디지털 집행·순환경제 구축)이 국제적 표준과 호응했음을 보여준다.(사진=김미숙 기자/서초구청)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일상 속 정책이 곧 도시의 경쟁력'이라는 신념을 구현해, 11월 17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2025 그린애플어워즈(Green Apple Awards)’에서 대상(Champion)을 포함해 총 3관왕을 차지하면서 생활밀착형 환경정책이 도시의 국제적 경쟁력으로 곧장 연결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사진=김미숙 기자/서초구청)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일상 속 작은 혁신이 세계적인 모범사례로 인정받아 매우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생활 속 친환경 정책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고, 이번 3관왕 수상은 서초구의 일관된 정책 방향(주민 참여·디지털 집행·순환경제 구축)이 국제적 표준과 호응했음을 보여준다.(사진=김미숙 기자/서초구청)

[한국지방정부신문=김미숙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일상 속 정책이 곧 도시의 경쟁력'이라는 신념을 구현해, 지난 17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2025 그린애플어워즈(Green Apple Awards)’에서 대상(Champion)을 포함 총 3관왕을 차지하면서 생활밀착형 환경정책이 도시의 국제적 경쟁력으로 곧장 연결될 수 있음을 입증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수상은 국제 비영리단체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The Green Organization)이 1994년 제정한 그린애플어워즈의 권위를 통해 국제적으로 검증된 결과로, 서초구는 이번 수상으로 전국 지방정부 중 최초로 6년 연속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일상 속 작은 혁신이 세계적인 모범사례로 인정받아 매우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생활 속 친환경 정책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고, 이번 3관왕 수상은 서초구의 일관된 정책 방향(주민 참여·디지털 집행·순환경제 구축)이 국제적 표준과 호응했음을 보여준다.

지방정부의 작은 시도가 시민의 생활을 바꾸고, 그 변화가 국제적 인증으로 이어져 다시 지역에 긍정적 피드백을 주는 선순환이 이번 사례의 핵심이다.

대상·금상·은상 관통하는 공통적 의미...‘찾아가는 서비스’와 ‘일상순환’

이번 수상의 핵심은 ‘규모’나 ‘한번의 이벤트’가 아니라 주민의 생활패턴 속에 직접 스며드는 정책 설계에 있다.

민선8기 들어 처음으로 대상의 영예를 안은 ‘바퀴달린 서초 우산과 칼’은 1톤 트럭을 개조한 이동식 수리센터가 동네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우산과 칼을 수리·재생함으로써 폐기물을 줄이고 물건의 수명을 연장하는 ‘순환경제’ 모델을 실제 운영으로 구현했다.

누적 실적(칼갈이 9,069건, 우산 수리 2,784건, 합계 11,853건)은 정책의 실효성과 주민 호응을 수치로 보여준다.

이러한 ‘찾아가는’ 형태의 공공서비스는 주민의 참여를 쉽게 하고 버려지는 자원을 줄이는 실질적 효과를 냈다. 

 (사진=김미숙 기자/서초구청)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일상 속 작은 혁신이 세계적인 모범사례로 인정받아 매우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생활 속 친환경 정책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고, 이번 3관왕 수상은 서초구의 일관된 정책 방향(주민 참여·디지털 집행·순환경제 구축)이 국제적 표준과 호응했음을 보여준다. (사진=김미숙 기자/서초구청)

'LED 간판 개선' 확장, '커피박·종이팩 재활용' 디지털 수거와 보상제 결합

금상을 받은 ‘친환경 LED 간판개선 사업’은 단순 조명 교체를 넘어 도심 미관 개선, 에너지 절약, 안전 확보를 동시에 겨냥한 패키지형 환경정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서초구는 2009년부터 지금까지 29개 구간에서 3,960개 노후·파손 간판을 정비·교체했고, 이를 통해 최근 15년간 누적 약 4,925톤의 탄소를 감축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대학생 디자인 프로젝트 등과 연계해 지역 청년의 창의성을 도심 개선에 결합시키는 시도는 시민참여형 정책의 긍정적 확장 사례로 평가된다. 

은상을 수상한 ‘커피박·종이팩 재활용 사업’은 소규모 수거자원(카페의 커피찌꺼기, 가정의 종이팩)을 대량 처리의 전단계로 끌어들여 지역 차원의 바이오에너지 원료·재활용 체계로 연결한 사업이다.

시범사업 기간(50개 카페) 동안 약 70톤의 커피박이 바이오에너지 원료로 재활용되며 약 24톤의 탄소 저감 효과를 거둔 점은 실증적 성과로 주목할 만하다.

더 나아가 모바일 앱 ‘지구하다’로 배출 신청부터 수거·재활용까지 원스톱 디지털 처리를 구현하고, 공동주택 80곳에 종이팩 전용 수거함을 설치해 화장지·종량제봉투와 교환하는 보상제까지 결합한 설계는 ‘행동경제학적 장치’와 행정의 집행력을 결합한 모범사례로 읽힌다. 

작은 정책의 연쇄가 도시의 레질리언스 만든다...지역 실행에서 국제 표준까지

국제기구와 학계는 지방정부의 작은 정책들이 누적돼 도시의 환경적·사회적 회복력을 키운다고 지적해왔다. OECD와 UN-Habitat 등은 도시 차원의 그린 전환이 단순 감축을 넘어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거주환경 개선 등 다중의 사회경제적 이득을 가져온다고 평가한다.

이 맥락에서 서초구의 사례는 ‘저비용·고효과’의 생활밀착형 정책이 국제적 인증을 통해 외부 검증을 받음으로써 다른 도시로의 확산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이동형 수리센터처럼 주민의 행동 패턴을 직접 건드리는 정책은 단기간 안에 폐기물 감축과 주민 인식 변화를 동시에 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적 우수사례로 추천될 만하다. 

서초구가 이번 수상으로 얻은 ‘그린월드 앰배서더(Green World Ambassador)’ 자격과 ‘그린북(Green Book)’ 수록 실적은 단지 명예에 그치지 않고 국제 네트워크를 통한 기술·정책 전파의 출발점이 된다.

지방정부의 작은 실험(이동 수리, 간판 개선, 카페 커피박 수거)이 국제무대에서 사례로 채택되면, 다른 도시들이 ‘적용 가능한 설계(implementation blueprint)’로써 동일하거나 유사한 프로그램을 도입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OECD·UN 보고서들이 반복해 지적하듯, 로컬 실천의 국제화는 ‘우수사례의 표준화’와 ‘멀티스케일 협력’을 촉진한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도시 레벨의 온실가스 감축 및 자원순환 체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다. 

이번 성과가 다른 지방정부들에게도 ‘현실적이고 확장 가능한’ 친환경 정책 설계의 참고서로서 널리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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