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방정부신문=정양기 기자] 김순호 치안감(60)이 행정안전부에 신설되는 초대 경찰국장에 전격 발탁됐다. 김 치안감은 오는 8월 2일 행정안전부 경찰국 출범과 함께 근무를 시작하게 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9일 초대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에 김순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장(치안감)을 임명했다. 그간 이 장관이 강조해온 경찰대와 비경찰대 사이의 고위직 균형을 맞추기 위한 발탁으로 보인다.
김순호 초대 행안부 경찰국장은 1989년 경장 경력경쟁채용으로 입직한 비(非)경찰대ㆍ비간부후보ㆍ비고시 출신으로 치안감까지 오른 유일한 인사로 경찰 내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김 국장은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준비단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올 5월10일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지난 6월 단행된 첫 경찰인사에서 치안감으로 승진하며 본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장의 핵심요직을 맡아왔지만 불과 2개월도 안되어 초대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에 전격 발탁된 것이다.
김순호 경찰국장이 소속됐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은 주로 간첩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자, 산업스파이, 테러리스트 등을 수사하며 탈북자 보호, 보안정보 수집, 대통령 경호 지원 등을 맡고 있는 핵심 요직이다.
광주광역시 출신인 김순호 초대 행안부 경찰국장은 광주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를 취득했다.
김순호 경찰국장은 경찰청 감찰담당관, 안산상록경찰서장, 경찰청 교육정책담당관, 서울방배경찰서장, 경찰청 보안2과장, 경찰청 보안1과장, 전북경찰청 제1부장, 광주경찰청 광산경찰서장,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부장, 경기남부경찰청 경무부장, 수원남부경찰서장,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장을 역임했다.
<김순호 초대 행안부 경찰국장 프로필>
△1963년생 광주광역시 출생
△광주고등학교, 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 학사,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행정학 석사
△경찰청 감찰담당관
△안산상록경찰서장
△경찰청 교육정책담당관
△서울방배경찰서장
△경찰청 보안2과장
△경찰청 보안1과장
△전북경찰청 제1부장
△광주경찰청 광산경찰서장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부장
△경기남부경찰청 경무부장
△수원남부경찰서장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