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or24시 특별대담 중인 공영민 고흥군수(사진=조용원 기자)
Mayor24시 특별대담 중인 공영민 고흥군수(사진=조용원 기자)

[대한민국 혁신 지방정부 목민관 특별대담] <Mayor24시>

풀뿌리민주주의라고 일컬어지는 지방자치법 시행으로 1995년 7월1일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장 민선1기가 시작된 이래 금년 7월1일 민선8기 출범으로 27년의 역사를 가지게 됐다. 올 6월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져 7월1일 민선8기가 출범한 지 100일이 지났다. 대한민국 지방정부 뉴스 플랫폼 <한국지방정부신문>은 ‘대한민국 혁신 지방정부 목민관 특별대담’ <Mayor24시>를 연재한다. 대한민국 지방시대를 이끌고 있는 광역지방정부 시도지사와 기초지방정부의 시장ㆍ군수ㆍ구청장을 만나 민선8기 비전과 다양한 혁신 정책들을 들어본다.<편집자 주>

- 고흥군정의 핵심가치 ‘군민통합, 하나된 고흥’...항공우주와 드론 메카, 스마트팜 혁신밸리, 1천만 고흥관광시대 견인

- ‘힘찬 도약, 희망찬 고흥’ 선언...소멸위험지수 전국 3위, 초고령화 전국 2위 불명예 극복 원년 선포, 인구 10만의 도농융복합도시 고흥 재창조 시동

우주를 향해 솟구치는 나로호 처럼 고흥군은 지금 '인구 10만의 도농융복합도시 재창조'의 꿈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사진=고흥군청)
우주를 향해 솟구치는 나로호 처럼 고흥군은 지금 '인구 10만의 도농융복합도시 재창조'의 꿈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사진=고흥군청)

[한국지방정부신문=정양기, 조용원 기자] 유자와 석류의 고장이며 ‘한국의 케이프 커내버럴’을 꿈꾸고 있는 대한민국 전라남도 남동단에 위치한 고흥군(高興郡)은 남쪽으로 돌출한 고흥반도와 206개(유인 23개, 무인 183개)의 크고 작은 도서로 이루어져 있다. 삼면에 바다를 끼고 있는 반도지역으로 특히 남쪽의 바다 경관이 뛰어나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이 있으며, 동·서 해안은 넓은 갯벌을 이용하여 대규모 간척사업이 진행되었다. 1895년과 1896년의 지방제도 개혁으로 전라남도 흥양군이 되었으며, 1914년 군면 폐합 때 흥양군 일원과 돌산군 일부를 병합하여 고흥군으로 개칭했다. 1973년 도양면이 도양읍으로, 1979년 고흥면이 고흥읍으로 승격했으며, 도양읍에는 소록도와 녹동항이 유명하고, 봉래면 외나로도에는 국내 최초의 우주센터 나로우주센터가 있어서 해양, 항공우주 도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약 807㎢ 면적에 1읍 14면 131법정리의 행정구역을 구성하고, 인구 6만3천여 명, 예산규모 9천300여억 원, ‘한국의 케이프 커내버럴(미국 플로리다주 우주기지)’을 꿈꾸는 나로항공우주센터,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드론 메카, 스마트팜 혁신밸리, 유자와 석류향 가득한 남도의 보고(寶庫) 고흥군을 ‘우주로 가는 10만 도농융복합도시 고흥’으로 재창조하기 위해 820여 공직자와 함께 ‘군민화합 하나된 고흥’, '힘찬 도약, 희망찬 고흥’을 혁신해 나가고 있는 공영민 고흥군수를 14일 고흥군청 군수실에서 만나 민선8기 비전과 고흥군정의 여러 현안에 대해 특별대담을 나눴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시골 초등학교 졸업 학력으로 1985년 국가고시 7급공채시험에 합격하여 기획재정부에 입직한 우리나라 토종 흙수저의 입지전적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2009년에는 기획재정부 직원들이 뽑은 ‘가장 닮고 싶은 상사’로 뽑힐 정도였다. 공자의 후손 공영민 군수는 1954년 전라남도 고흥군 풍양면에서 찢어지게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풍양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월사금이 없어서 중ㆍ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생활전선을 누비면서도 형설지공(螢雪之功)의 집념으로 고위공직에까지 오른 시골 흙수저의 표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1985년 국가고시 7급공채로 재정경제부에 입직하여 경제정책국, 국제심판원, 재정경제부 총무과, 정책홍보관실 홍보담당관, 기획재정부 복권위사무처 등 요직을 거쳐 제주특별자치도 경제산업국장, 기획관리실장, 제주발전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주경야독으로 중고등학교 검정고시와 한국방송통신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사회개발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학위 취득, 한성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책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대양을 누비다 고향의 강에 돌아와 알을 낳고 장렬히 산화하는 연어의 심정으로 고향에 돌아와 고흥발전에 마지막 심장을 바치기 위해 2018년 민선7기 고흥군수에 출마했으나 아쉽게 고배를 마시고, 올해 6.1일 민선8기 군수선거에 재도전하여 군민의 압도적인 선택을 받아 당선됐다.

공영민 고흥군수가 14일 고흥군청 시장실에서 정양기 발행인, 조용원 취재본부장과 특별대담을 나누고 있다(사진=고흥군청)
공영민 고흥군수가 14일 고흥군청 시장실에서 정양기 발행인, 조용원 취재본부장과 특별대담을 나누고 있다(사진=고흥군청)

▲ 민선 8기 공영민 군수님이 취임한 지 100일이 지났습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취임 후 지난 100일 간, 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와 기재부를 방문하고 우리군 농산품의 수출 확대를 위해 유럽 순방을 다니며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지만, 고흥의 변화 발전을 위해 뛰고 있다는 생각에 즐겁고 보람됩니다.

무엇보다, 군수 취임 전부터 ‘편가르기 없는 고흥’을 만들어 군민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이젠 어느 정도 결실을 맺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우리군이 직면한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해 우리 군이 직면한 인구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고흥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더욱 발벗고 나서겠습니다.

▲ 취임과 함께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한 고흥군의 최대 현안은?

= 민선 8기를 시작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바로 ‘군민 통합’입니다. 우리 지역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이 바로 ‘통합’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편가르기 없이 군민을 하나로 합하기 위해 모든 군민을 편견없이 만나고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통합의 궁극적인 목표는 지역 발전입니다. 통합된 고흥을 바탕으로 ‘10년 후 인구 10만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마련하겠습니다.

▲ 민선8기 공영민 군수님의 군정 비전과 목표는?

= 인구 감소는 우리나라 농어촌 지역의 공통적인 현안이지만, 우리 군은 2021년 지방소멸위험지수 0.119로 전국 3위로 인구 소멸위기에 직면하였고, 매년 정주인구 감소 및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고 큰 군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민선 8기 비전을 ‘10년 후 고흥인구 10만의 기반 구축’으로 정했습니다.

우선, 광주∼고흥읍~나로우주센터 간 고속도로 건설, 고흥∼완도 간 연륙ㆍ연도교 건설, 고흥∼장흥 간 연륙교 건설로 지역접근성을 개선하겠습니다.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드론 중심도시 고흥 건설로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스마트 농수축산 밸리를 조성하여 창업과 수출을 지원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관광인프라 조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여 도시로 떠났던 젊은이들이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병원 인프라 구축, 촘촘한 복지체계 마련 등 이 땅에 살고 있는 군민들에게 희망을 주겠습니다.

인구 문제 해결은 어느 한 분야만 치중해서는 해결될 수 없습니다. 다양한 인구 유치 정책을 통해 지역의 근간을 유지해 나갈 정주인구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인구 문제를 해결할 기반을 조성하겠습니다.

▲ 전체 인구의 60%가 넘는 농어민 소득증대를 위한 정책적 방안은?

= 우리군은 1차 산업 비중이 62%이상이고, 전체 인구의 약 40%가 농업에 종사하는 등 농수축산업 소득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농수축산물의 브랜드화 및 고부가가치화, 6차 융복합산업 육성을 통한 가격 경쟁력 강화, 판로 개척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2023년부터는 농어민공익수당을 순차적으로 인상하여 임기 내 100만원 이상을 지급, 농어민 소득 보전에 기여하고 농어업인의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하겠습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 미래첨단농업단지, 농수축산 스마트밸리 대규모 수출단지 조성

올해 11월 준공되는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거점으로 고흥만 일원을 ‘미래 첨단농업단지’로 조성하여 청년농 정착을 유도하고 소득을 창출하는 기지로 육성하겠습니다. 스마트축산 ICT 한우단지(16ha), 농업 스타트업 단지(12ha), 스마트 원예단지 단계적 확장(100ha) 등 미래 첨단농업단지 조성을 위한 연계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농수축산업을 망라한 스마트 밸리를 조성하여 대규모 수출단지로 만들겠습니다.

더불어, 농업 6차 산업화를 통한 관광 자원화, 극조생종 복숭아․ 샤인머스캣 등 타지역 비교 우위 작목과 소득유망 틈새과수를 체계적으로 발굴·육성·브랜드화하여 농업경쟁력을 강화하고 고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환경 친화적 농가 조성'과 '악취관리 강화' 등 축산정책 변화에 적극 대응하여 스마트축산 ICT 한우 단지조성 및 축산분뇨 자원화, 경축순환 사업을 통한 악취개선 등 환경 친화적 축산업으로 전환, 축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축산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유자골 고흥한우 명품 파워브랜드 육성(군비 3억 원), 우수한우 혈통 개량사업(군비 6억 원),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사업(조사료 생산, 구입비 등 - 군비 30억 원), 축산물 안전방역 관리 지원사업 (47억 원)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청정새우 대단위 양식단지, 고흥만 친환경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친환경 고부가가치 양식 산업을 집중 육성하여 어업을 활성화하고 어업인의 소득을 증대시키겠습니다. 친환경 수산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우선적으로 청정새우 양식 클러스터를 조성하여 생산·가공·유통 전 과정을 거치는 특산품화를 추진할 것입니다. 대단위 양식단지 조성을 위하여 투자기업과 협약을 체결하고, 확보된 양식장을 활용해 귀어인들을 유입하여, 귀어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하겠습니다.

또한, 고흥만 간척지 내 친환경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조성하여 친환경·고부가가치 양식 품종 생산을 증대하겠습니다. 타 지역과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농수축산업을 선도하여 우리 군 농어민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겠습니다.

‘농어민은 생산 전념, 판매는 행정이’, 농수특산물 브랜드화 및 체계적 유통체계 구축, 해외시장 수출 확대

고흥 농수특산물은 다량다품이 생산되지만 낙후된 출하방식으로 NO브랜드 상품 또는 타 지역 농산물로 오인되어 유통・판매되고 있는 실정입니다.소비자 기호도, 유통시장별 트렌드에 맞춰 고흥 농수특산물을 브랜드화하고, 체계적인 유통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품목별 포장재 규격화 등 전략상품 개발로 고흥산 브랜드화에 총력을 기하겠으며, 다양한 유통 플랫폼 업체와의 협약으로 B2B, B2C 시장개척도 지속 추진하겠습니다.

고흥군 통합 온라인 쇼핑몰인 '고흥몰'을 통해 직거래를 확대하고 다양한 플랫폼 업체와 프로모션을 진행해 온라인판매 확대에도 최선을 다하겠으며, 특히, 해외 수출시장에도 중점을 두고 판로를 개척하겠습니다. 이번 유럽 수출 협약단의 성과에서 확인한 것처럼, 해외 시장은 가능성이 충분히 열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농어민들께서 판로 걱정없이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 소상공인 지원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은?

= 우리군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정책과 발맞춰 소상공인 창업경영컨설팅 지원, 정책자금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 온라인 판로 지원 사업 등을 추진 중입니다. 특히, 우리군 전통시장이 지역 상권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지역 경제 활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시끌벅적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며, △주차장 확대 조성 △숯불생선구이 브랜드화 △전통시장 상인회 한마음 행사 등을 통해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전통시장이 아닌,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두루 갖춘 관광지로 변모시키겠습니다. 앞으로도 우리군 실정에 맞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소상공인을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 드론 중심도시 고흥 건설 등 우리군 역점사업 추진을 통해 우수한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습니다. 광주~고흥~나로우주센터 간 고속도로, 고흥~완도 간 연륙․연도교, 고흥~장흥 간 연륙교 건설 등으로 접근성을 개선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여 “그것” 때문에 관광객이 고흥으로 몰려오도록 하겠습니다. 접근성이 개선되고, 일자리가 늘어나고, 찾아오는 관광객도 많아지면 자연히 침체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입니다.

▲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소상공인의 일상회복 지원 대책이 있습니까?

= 우리 군은 코로나 19 방역조치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고흥군 소상공인 일상회복지원금‘ 150만원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지급 대상자는 5,183명으로 지난 추석 전 개인별 80만원씩 총 42억 원을 1차 지급했으며, 나머지 70만원은 추후 예산을 편성하여 지급할 계획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추진하는 소상공인 손실보상(정부방역조치로 인한 손실 보상) 지원도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겠습니다. 이외에도, 고흥사랑상품권 10% 특별할인 판매, 유관기관과 협조하여 주1회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장보기 등을 통해 침체된 소비 여력을 진작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소상공인의 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 고흥의 관광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를 위한 방안은 무엇입니까?

= 우리군은 경관이 수려하여 볼거리가 풍부합니다. 우선, 골프장 등 즐길거리를 만들고 대규모 숙박시설을 확충하여 ‘머무는 관광산업’의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고흥예술랜드’ 조성 사업으로 호텔(300실), 풀빌라(100실), 골프장 27홀, 야외 해상 워터파크 등을 만들어 팔영대교를 통해 여수에서 유입되는 대단위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하겠습니다.

특히, ‘고흥관광 1천만 시대’를 목표로 고흥관광 로드맵을 재정비하여 중장기 비전을 마련하고 우리군의 관광자원을 고흥만권, 거금녹동권, 팔영산권, 북부권, 나로도권으로 묶어 권역별로 특화된 개별사업을 1~2가지 발굴하여 “그것” 때문에 관광객들이 몰려오도록 하겠습니다.

고흥만권은 최근 가장 각광받는 고흥 대표 관광지로, 방문객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수변노을공원과 연계하여 밤이 아름다운 관광지로 만들고, 사계절 아름다운 볼거리가 풍부한 생태 테마공원을 조성하겠습니다. 남부권 관광 거점인 거금녹동권에 녹동항·소록대교·거금대교 야간경관을 조성하고, 바다정원 둘레 스카이워크 설치, 거금도 해안비단길 52km를 조성하겠습니다. 팔영산권에 팔영대교 스마트 복합쉼터를 조성하고 팔영산 탐방로 편의시설을 정비하겠습니다. 영남면 남열리 일원에 모노레일, 스카이워크 등을 설치하고 짚라인도 다시 가동하고, 남도 명품길(미르마루길)을 조성하여 팔영대교 인근 연계 관광시설을 확충하겠습니다. 북부권은, 남양 우도에 해양 웰니스센터, 석양 바이크로, 전망대 등을 조성하여 웰니스 고흥 관광 클러스터를 구축하겠습니다. 나로도권은 우주클러스터 산업과 연계한 관련 시설을 집중 개발하여 고흥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고흥군이 항공우주 산업과 함께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드론중심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공영민 군수가 드론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고흥군청)
고흥군이 항공우주 산업과 함께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드론중심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공영민 군수가 드론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고흥군청)

▲ 전국 두 번째로 높은 초고령사회에 대한 고흥군의 대책은 무엇입니까?

= 고흥군의 65세 이상 인구비율인 고령화율은 올해 8월말 기준 42.9%로 전국에서 두 번째이며, 독거노인 비율은 17%입니다. 고령 인구가 많기 때문에 ‘전국에서 어르신들이 가장 살기 좋은 고흥’을 목표로 세심한 종합복지정책 과제들을 선정ㆍ추진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뿐 아니라 경제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노인일자리를 확대하여 일자리 참여를 원하시는 모든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여 몸과 마음이 건강하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가정방문 노인전담 주치의제 △65세 이상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지원 △12개 면 대상 순회 진료로 어르신들을 위한 생활 밀착형 의료 인프라를 강화하여 건강한 노후를 보내시도록 지원하겠습니다.

현행 맞춤형 돌봄서비스 사업 외에, ‘관내 모든 부모님께 안부서비스를 확대 실시’하여 복지사각지대를 없애고 한 분의 어르신도 방치되거나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촘촘한 복지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더불어, 2023년부터 도양노인복지타운을 운영하여 치매환자에게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환자 가족의 간병 부담을 줄이겠습니다.

▲ 지역 인재육성과 청소년을 위한 복지 계획은 어떻게 추진 중인지요?

= 우리군은 지역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2008년 (사)고흥군교육발전위원회를 설립하여 2022. 8. 31. 기준 교육발전기금 255백만원을 조성하였습니다. 조성된 기금은 교육환경 개선사업과 장학금 지급 등 교육기반 강화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추진한 사업을 재정비하고 신규사업을 발굴하여 고흥에서 공부해도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고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먼저, 중고생 아카데미를 내실화하여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중·고등학생들이 도시의 학원에 가지 않아도 고흥에서 공부하고,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여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을 강화하겠습니다. 우리 지역 학생들의 실력을 제고하고 학습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영어와 한국사 경시대회에 수학 경시대회를 추가하고, 우수 학생에게는 해외 문화체험의 기회를 지속 제공하겠습니다. 내년부터는 관내 초·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모든 신입생들에게 입학 준비금을 지원하여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겠습니다. 초등학생 10만원, 중학생 20만원, 고등학생 30만원을 지원하며 2023. 4월 지급예정 입니다.

또한,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조성으로 지역 내 우주산업 인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흥산업과학고와 협력하여 드론 및 우주관련 학과를 개편·신설하여 미래 산업 인재 양성에도 대비하고자 합니다.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농산어촌 유학생 유치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을 추진하여 인구감소에 따른 학교 통폐합으로 폐교 위기에 직면한 면단위 학교를 활성화하고 도시의 유학생과 가족들을 유입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청소년 복지 향상 위해, 코로나19로 위축되었던 각종 사업 적극 재개

‘청소년 문화의 집’을 연중 운영하여 청소년을 위한 활동 공간을 제공하고, 방학 시즌 이색 프로그램 제공과 청소년 동아리 및 참여기구 운영을 통해 청소년이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습니다. 청소년 해외 문화체험을 실시하여 청소년의 진로적성을 개발하고 미래 설계 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경찰서, 교육청 등 유관 기관과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유해환경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고, 사회·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만 9세~만 24세 이하 위기 청소년에게는 ‘위기 청소년 특별지원’사업으로 생활비, 학원비, 문화체험비 등을 지원하겠습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 학교밖센터 대상자 연계, 금전적 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로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청소년의 경제적·심리적 부담 완화와 복지증진에 힘쓰겠습니다.

고흥군은 항공우주산업 중심도시로의 힘찬 도약을 꿈꾸고 있다(누리호 발사장면)(사진=고흥군청)
고흥군은 항공우주산업 중심도시로의 힘찬 도약을 꿈꾸고 있다(누리호 발사장면)(사진=고흥군청)

▲ 고흥군만의 차별화된 지역특화 사업은 무엇입니까?

= 첫째는 고흥군을 이끌어 갈 미래 먹거리 산업은 ‘우주 항공’ 입니다. 우선,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여 우주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겠습니다.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New-Space 시대를 대비해 민간이 주도하는 우주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로, 새 정부 120대 국정과제에 반영된 사업입니다. 나로 우주센터 인근에 발사체 특화지구로 조성됩니다. 주요 사업은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기업종합지원센터 조성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콤플렉스 조성 △민간발사장 및 엔진 연소시험장, 조립동 구축 등으로 1조 6천억 원 이상이 투입될 것이며, 클러스터 조성의 핵심인 ‘국가산업단지 조성’은 단계적으로 50만평 규모로 확대하여 개발할 계획으로 국토부와 협의중에 있습니다. 수도권 및 충청권에서 나로 우주센터까지 최단거리로 도로를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군까지 오는 접근성 개선, 교통망 확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드론중심도시 고흥 조성입니다.우리군은 전국 최대 규모의 드론비행 공역(직경 22km, 고도 450m, 면적 380㎢)과 고흥드론센터, 항공센터,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 드론특별자유화구역 및 K-UAM(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 테스트베드 확정 등 탄탄한 드론산업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고흥항공센터 인근에 4만평 규모로 105억 원이 투입되는 ‘무인항공 영농기술 특화 농공단지’는 올해 하반기 전라남도 산단지정 고시를 받고 내년 3월에 착공될 예정입니다. ‘세계 드론 엑스포 개최’와 ‘녹동항 정기적 드론쇼 운영’을 통해 특색 있는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드론중심도시 고흥’의 전국적 입지를 강화할 것입니다. 그리고, 오는 11월 19일 고흥드론센터에서 ‘고흥군수배 호남권 드론축구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군민들의 드론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고흥군의 드론레저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합니다.

▲ 내년 11월부터 시행될 고향사랑기부금제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습니까?

= 최근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제정(2022. 9. 13.)되어, 우리군도「고흥군 고향사랑 기부금 모금 및 운용에 관한 조례」제정(안)을 입법예고(‘22. 9. 21 ~ 10. 10)하였습니다.

저는 고향사랑기부금을 전국에서 가장 많이 유치하려고 합니다. 고향사랑기부금은 출향 향우 뿐 아니라 일반 국민 누구나 기부할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고흥이 좋아 기부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흥군에 기부해야 하는 이유와 당위성을 발굴하고, 고흥군에 기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해야 합니다. 제도 시행 전, 민간전문가를 포함한 고향사랑기부제 TF추진단을 구성하여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체계적인 준비를 할 것입니다.

또한, 다양한 답례품 구성·선정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기부금의 30%까지 답례품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기부자가 선택할 수 있는 답례품의 폭을 넓혀 더 많은 분들이 우리 군에 기부하도록 하고, 우리 군의 자체 쇼핑몰 ’고흥몰‘과 연계하여 최대한 많은 지역 업체가 답례품을 제공할 수 있게 해서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겠습니다. 지역특산품 뿐 아니라, 관광 상품도 접목시켜 유·무형의 특색 있고 차별화된 답례품을 지속 개발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고향사랑기금을 활용한 주민복리 증진 사업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기부금이 우리 지역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고,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의 안부를 확인해 주는 등 고향을 잇는 가교역할을 할 것입니다. 군민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지속 발굴하고,

우리군에 연고가 없는 사람도 고흥을 마음의 고향으로 만들어 유대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해 나가겠습니다.

우리나라 예산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 고위공직자 출신의 강점을 지닌 공영민 군수는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지역 실정을 감안하여 국비사업 유치를 위해 중앙부처를 수시로 방문하여 큰 성과를 이끌어내고 있다(사진=고흥군청)
우리나라 예산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 고위공직자 출신의 강점을 지닌 공영민 군수는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지역 실정을 감안하여 국비사업 유치를 위해 중앙부처를 수시로 방문하여 큰 성과를 이끌어내고 있다(사진=고흥군청)

▲ 윤석열 정부하에서 야당 소속 군수로서 국비사업 유치와 예산확보 전략은 무엇입니까?

= 군 발전을 위한 대규모 SOC확충과 고흥군만의 차별화된 사업 발굴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재정이 열악한 고흥의 발전을 위해서는 결국 국비예산과 사업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관건입니다. 낙후된 지역 발전과 지역주민의 민생 문제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군 역점 사업인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구축과 광주~나로우주센터 간 고속도로 건설 등 대규모 SOC사업의 국비 유치,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기반으로 한 첨단농업단지조성, 드론 부품 소재산업 등 고흥을 변화발전 시킬 수 있는 새로운 사업의 발굴과 예산 확보에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안사업 유치뿐 아니라, 2024년 국도비 신규사업 발굴도 발빠르게 준비해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입니다. 제가 기재부 출신이라 신규사업이 반영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직원들에게 주지시키고 있으며, 23년간 몸담았던 기획재정부 인적자원과 전국 각 부처의 고흥 출신 애향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 지역 국회의원 및 여야를 망라한 정치인들과의 수시로 소통하면서 고흥 발전을 위한 사업과 예산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끝으로 군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은?

= 존경하는 고흥군민 여러분, 저를 군수로 뽑아주신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고흥군 발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민선8기 고흥군수로 취임한 후 지난 100일 간 근무하며, 군민 통합을 이루고, 10년 후 인구 10만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고흥 인구 10만’을 달성하기가 힘들겠지만 반드시 해낼 것입니다. 고흥의 발전은 군민 여러분의 지지 없이 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같은 마음으로 동참해주시고 힘을 보태주시기 바랍니다. 군민 모두가 행복한 고흥을 반드시 만들어내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군민여러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공영민(68) 고흥군수 프로필>

△ 1954년 전남 고흥군 풍양면 출생

△ 한국방송통신대학교(경제학 학사)

△ 중앙대학교 사회개발대학원 졸업(사회복지학 석사, 사회복지사1급)

△ 한성대학교 대학원 졸업(정책학 박사)

 

△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 종합정책과 (행정사무관)

△ 재정경제부 국제심판원 조사관 (행정사무관)

△ 재정경제부 총무과(서기관)

△ 재정경제부 정책홍보관실 홍보담당관 (서기관)

△ 기획재정부 복권위사무처(부이사관)

△ 제주특별자치도 기획관리실장(이사관)

△ 제8대 제주발전연구원장

△ 제19대 전국시도연구원협의회 회장

 

△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

△ 現,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 現, 민선8기 고흥군수(더불어민주당)

 

△ 모범공무원 국무총리상

△ 기획재정부 직원들이 뽑은 “가장 닮고 싶은 상사” 선정

△ 홍조근정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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