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 미항 여수, 올해 10월말 현재 1,033만 명 방문…20~30대 관광객이 64%나 차지
[한국지방정부신문=조용원 기자] 남해안남중권의 낭만 미항 여수에 20~30대 젊은 관광객이 몰리고 있어 1500만 여수관광시대가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수시(시장 정기명)의 조사발표에 따르면 올해 10월말 현재 여수를 찾은 관광객은 코로나19 이후 올들어 엔데믹이 가시화 되자 3년 만에 관광객이 다시 몰리면서 천만 명을 넘어섰고 이 가운데 20~30대가 64%나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관광지점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10월말 기준 1,033만 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 872만 명, 2021년 977만 명 이후 3년 만에 관광객이 천만 명을 돌파하며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여수 관광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관광 성수기인 7~8월 여름 휴가철에만 285만 명이 방문하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83만 명 보다 약 2만 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2022 여름휴가 여행률과 여행지’ 분석에 따르면 여수시의 여름휴가지 점유율은 전국에서 5번째로 작년보다 1계단 상승했다.
매일경제와 신한카드의 ‘빅데이터로 본 휴가지도’ 분석에서는 젊은 층의 관광객 증가가 두드러졌다. 2019년과 비교해 올해 7월 여수를 찾은 20대는 36.3%, 30대는 2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시는 관광객 증가의 요인으로 ▲천혜의 자연환경과 낭만밤바다 ▲고급형 숙박시설 증가 ▲지속적인 관광콘텐츠 개발 ▲시민과 함께 만든 안심관광지 인식 등을 꼽았다.
특히 9월과 10월에는 여수의 대표축제인 ‘거북선축제’, ‘남도음식문화축제’, ‘여수밤바다 불꽃축제’, ‘여자만 갯벌노을체험’ 등 다채로운 축제가 이어지며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생태관광 프로그램인 ‘싸목싸목 낭도’, 테마여행 10선 ‘캠핑대전’도 인기가 높았고, 여수섬섬길 개통에 따른 ‘섬마을 너울길’ 조성, ‘더섬 힐링센터’ 운영 등 다양한 관광콘텐츠 개발도 여수관광의 만족도를 높였다.
여기에 여수시에서 운영한 ‘관광종합대책반’, 지역 관광발전을 위한 ‘민관 협업조직’도 각종 불편사항 해소와 친절도 향상에 기여하며 관광객 증가에 큰 몫을 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관광 회복세가 뚜렷해지며 올해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물가로 인한 가계소비 위축으로 언제든 관광산업이 다시 얼어붙을 수 있는 만큼 친절서비스와 합리적인 숙박요금, 청결한 음식문화 조성 등 관광객 맞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